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WORLD-OKTA 대표자대회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기조강연

향기男 피스톨金 2015. 10. 27. 14:41

김우중 회장 “사람이 경쟁력. 선배세대가 젊은이들 이끌어야”
[현장]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기조강연
2015년 10월 20일 (화) 10:50:21 싱가포르=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사람이 경쟁력입니다. 후대를 잘 키우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선배세대가 관심을 갖고 젊은이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 싱가포르였다면서,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들의 모임에 초청받아 강연을 하게 된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세계한인경제인협회(월드옥타, 회장 박기출)는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 센토사에 있는 리조트월드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했다.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왼쪽)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국회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재외동포재단,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 싱가포르관광청, 월드옥타 싱가포르지회가 후원하는 제20차 대회였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김우중 회장이 초청받아 강연을 한 것. 그는 올해 80세라고 밝히면서 우리 젊은이들을 수출전사로 키우는데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회장은 최근 주로 베트남에 머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사업(YBM)을 펼치고 있다.

연수기간이 8-11개월에 이르는 이 프로그램은 항공료와 숙식, 교육비가 전액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지원된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100명씩 5기째, 미얀마에서는 20명씩 2회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에 1기 40명을 교육하고 있다.

   

김우중 회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11시부터 월드옥타 회원과 유관기관 참가자를 포함하여 7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주최측 대표인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연합뉴스 심수화 상무와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 경제포럼 회장, 심윤조 국회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함정오 kotra 부사장, 서정하 주싱가포르대사관 대사,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최성 고양시 시장, 임창열 KINTEX 사장, 신현태 월드옥타 상임고문, 노종현 싱가포르한인회장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개회사에서 “동남아의 교역 중심지인 싱가포르는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에 7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경제와 아시아를 잇는 허브역할을 해온 나라”라며 “이번 대회는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동서남아와 중동을 지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이 모국 대한민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고민을 아끼지 않는 ‘옥타정신’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심수화 상무는 “세계 각국에서 맨주먹으로 성공 신화를 써온 월드옥타 회원들이 기회의 땅, 싱가포르에 모여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구축과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며 “연합뉴스도 전 세계 70개국 49명의 해외 취재망과 재외동포 전담 취재부서를 갈고 닦아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활약을 널리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박대통령은 이운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수출규모 세계 6위에 오르는 데는 해외 경제인들의 역할이 컸다”고 치하하고, “모국이 5030그룹에 합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 및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한국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동개혁과 금융개혁, 교육개혁, 공공개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세계무역전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의 한인 경제인들이 아세안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인 싱가포르에서 비즈니스의 활동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게 주최 측의 소개.

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모국 상품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유관단체,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유대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회원 상호 간 이익 증진과 협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70개국 137개 지회에 정회원 6천600여 명, 차세대 회원 1만 6천 5백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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