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가을이야기 98

가을이야기/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

가을이야기/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그리움 얼마나 ..

가을이야기/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 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 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

가을이야기/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푸른 가을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

가을이야기/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소정 김태연 가을을 흔히, 고독의 계절이라 한다 마음의 중심을 잃고 그만큼, 많은 것에 집착을 하며 상념에 빠지는 계절 하늘과 한 호흡으로 말을 하고 바라본 그 시간이 사치스러운 행복을 맛보는 일 빈 마음 가지런히 놓고 쏟아지는 햇살 만지작거리며 미소..

가을이야기/가을 꽃...

가을 꽃... 가을 꽃 최명운 사람도 뜸한 시골길 언덕에 반짝이는 꽃이 있다 향기로운 구절초 옆엔 늦깎이 싸리꽃 있고 그 옆엔 감국 노랗게 피었다 가을꽃이 유혹했던가 벌나비 꽃을 탐한다 시골 언덕 그곳엔 코 간질이는 진한 가을이 있다 가을꽃 볼 때 칡넝쿨로 심장을 붙들어 매라 가을꽃 향기 맞을 ..

가을이야기/11월에 띄우는 편지

11월에 뜨우는 편지 11월에 띄우는 편지 가을이 이제 옷을 벗고 있습니다.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이 스산하기만 합니다 바람에 흩날이는 낙엽이 때르르 굴러가서 마당 끝에 모여 있습니다 청소부 아저씨가 바빠질 것입니다. 시월 많이 아파서 길게만 느껴진 나 새로 맞은 십일월엔 여유롭게 지내보..

가을이야기/시월(詩月) 길

시월(詩月) 길 시월(詩月) 길 佳谷/김연식 연둣빛 버들가지 미풍에 너울거리고 산불 지른 진달래 가슴에 불 지른 덩굴장미 정념을 이기지 못해 숨을 몰아쉬며 그 붉은 입술을 한 꺼풀씩 벗겨 돌담길 모퉁이에 수북이 쌓고 물총새 푸른 물에 동심원 그리며 파닥이는 송사리리 하늘 구경시키고 노란 주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