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30. 10:43

 

            고운시,가을이면 오는 사랑

      가을이면 오는 사랑 주여, 이 가을에 내 곁에 사랑하는 이가 왔습니다 기다림에 조금도 지치지 않도록 봄에는 아지랑이 달린 나무를 여름에는 푸른 바다 안에 마음의 섬을 하나 보내 주셨습니다
      주고받은 마음 한 줄기 들국화 향기 바람 가득 안고 내 마음의 공터에 주인으로 오십시오 마지막 사랑을 달콤하게 익게 하시고 격렬한 불길 속에서 단풍이 곱게 물들어 내 영혼 속에서 꿈틀거리는 사랑이 가을 속에 만남으로 스며들어 행복의 꿈이 주렁주렁 열리게 하십시오 가장 작은 것들 속에 들어가 꿈꾸고 싶어 마음의 가장자리에 촛불을 켜지 않습니다 그대를 부르는 붉은 입술에 사람을 만나 내 영혼 속에서 사랑이 시작될 것입니다
      별들과 더불어 허공(虛空)에 떠도는 마음 내 심장은 여기 저기 한 점씩 풀려나가 바람이 불수록 사랑이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나무 아래로 흐를 것입니다 :★:────━ 9월의 마지막 날 ... 아직 10월의 마지막 밤처럼 가슴을 저미지는 않을테지만 계절의 섭리는 조금의 양보도 없이 제자리를 찾아 가겠지요^^ 가는 9월의 아쉬움으로 길을 나서봅니다...주말 좋은계획 이라도 있으신지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일궈가는 따듯한 공간 이효녕님의 향기로운 시로 9월과 10월의 임무교대를 알립니다. 2006. 9. 30일 토요일 아침에
      향기남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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