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97

향기편지/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 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

가을이야기/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

가을이야기/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져...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그리움 얼마나 ..

가을이야기/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 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 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

인생편지/중년에 맞이 하는 가을

▶ 중년에 맞이 하는 가을 ◀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

세상이야기/가을엔 유난히 잊고 지내던 사람이

가을엔 유난히 잊고 지내던 사람이 영원할 것만 같던 폭염이 언제였나 싶은듯이~ 거짓말처럼 여름이 물러갔습니다 바람결도, 하늘빛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바람은 감미롭고, 하늘은 며칠새 저만치 훌쩍 멀어졌습니다 가을이 온걸까요? 수많은 열대야 속에서 가을을 꿈꿨는데.. . . 가을엔 유난히 잊..

가을이야기/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볼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푸른 가을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

내게는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내게는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내게는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절 그렇게도 견디기 어려웠던 그것이 어느 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버려 여유로움이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감추고만 싶었던 그것이 어느 덧 중년의 색으로 덧칠해져 있으며 내게는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구르는 ..

가을이야기/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소정 김태연 가을을 흔히, 고독의 계절이라 한다 마음의 중심을 잃고 그만큼, 많은 것에 집착을 하며 상념에 빠지는 계절 하늘과 한 호흡으로 말을 하고 바라본 그 시간이 사치스러운 행복을 맛보는 일 빈 마음 가지런히 놓고 쏟아지는 햇살 만지작거리며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