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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매일 뜨는 해이건만 연초가 되면 추위에 떨며 해돋이를 기다리게 된다. 장엄하게 뜨는 새해 첫 해를 보며 아쉬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계획하기 위해서다. 해돋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 떠나 보자.
◆강원도 일출1= 해돋이의 명소 정동진과 삼양 대관령 목장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 정동진은 해안에서 가까운 기차역과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다. 무게 8톤의 모래시계 회전식 등 다채로운 해맞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일출 감상 후에는 KBS 드라마 ‘가을 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삼양 대관령 목장에서 비료포대 눈썰매를 타볼 수 있다. 눈 덮힌 전나무 숲길을 지나 방아다리에서 철분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약수를 맛봐도 좋다.
◆강원도 일출2= 태백산 해돋이와 눈꽃 트래킹 태백산(1567ｍ) 눈꽃 트래킹을 하며 일출을 보는 것은 환상적이다. 정상에 올라 눈꽃을 활짝 피운 주목 군락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와 백두대간의 설경을 보려면 유일사 입구에서 부터 2~3시간의 트래킹을 해야 한다. 사진작가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서부터 친구,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비닐을 준비해 당골광장으로 내려갈 때 내리막길에서 엉덩이 썰매를 타는 것도 잊지 말자. 새해 첫 태양의 힘찬 기운을 받고 태백산을 내려오면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에서 풍물놀이, 떡국 나누어 먹기, 전통민속놀이 등 축제 참가 등산객들을 위한 풍성한 뒤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탄광촌을 체험할 수 있는 석탄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경상도 일출1= 동해바다 영덕 해돋이와 주산지 눈꽃 기차여행 밤새 기차를 타고 달려가 해맞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동해 영덕으로 무박 2일 기차여행을 떠나 보자. 영덕 하면 대게를 먼저 떠올린다. 대게도 대게지만, 바닷가 드라이브길이 아름답기로도 이름난 고장이 영덕이다.
바닷가에 바짝 붙어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곳곳에 전망 좋은 언덕과 아늑한 포구들을 거느렸다. 강원도 영덕 삼사해상공원은 내년 1월1일 오전 해맞이객을 위해 경비행기로 현장에 새해 선물 1000여 개를 낙하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경상도 일출2= 포항 호미곶 해돋이와 죽도시장 기차여행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호미곶. 한반도의 동쪽 끝, 호미곶은 해돋이 축제가 열리는 새해 첫날뿐 아니라 1년 내내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오른 상생의 손 너머로 보이는 일출은 여느 곳과 비교할 수 없다.
간절곶과 함께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이곳에서 맞이하는 신년 해맞이는 특별한 추억이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마을 전체가 문화재인 경주 양동 민속마을, 오어사, 죽도시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충청도 일출= 서해의 일출과 일몰 그리고 왜목마을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서해 왜목마을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2007년을 계획해보자.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의 일출이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왜목 포구마을에서 해맞이 축제를 구경하고, 서산 개심사에서 겨울산사의 진면목을 함께 둘러보자.
◆전라도 낙조= 진도 세방낙조와 남도 선상 해돋이 여행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세방낙조.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데다, 떨어지는 석양이 가장 오래도록 머무르는 곳이다. 명량대첩지인 울돌목을 관람하고 세방낙조대에서 일출을 감상하자.
씨월드카페리 호 선상에서 해돋이를 보고 보성 녹차밭과 율포해변에도 들러야 한다. 꿈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나주의 MBC 드라마 ‘주몽’의 세트장도 근처에 있으니 놓치지 말자.
김이지기자(eji@heraldm.com) H104
[헤럴드 생생뉴스 2006-12-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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