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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유래와 민속놀이

향기男 피스톨金 2007. 2. 16. 11:53

설날의 유래와 민속놀이

 2007/02/15 흑룡강신문

설날의 유래

 

설날이 언제부터 우리 겨레가 명절로 지내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다. 다만 력사적인 기록을 통해서 설날의 유래를 추측해 볼수 있다. 중국의 력사서인 ‘수서(隨書)’에는 신라인들이 새해의 아침에 서로 예를 차려 축하하고 왕이 잔치를 베풀며 일월신에게 절하고 예를 지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백제 고이왕 5년(238) 정월에 천지신명께 제사를 지냈으며 책계왕 2년(287) 정월에는 시조 동명왕 사당에 참배하였다고 한다. 이때 정월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것으로 보아 오늘날의 설날과 비슷하다고 추측할수 있다. 신라 때에도 정월 2일과 정월 5일이 포함된 큰 제사를 1년에 6번씩 지냈다고 하는데 이를 보아 이미 설날의 풍속이 생겼을것으로 짐작된다.

 

고려시대에는 설이 9대 명절의 하나로 즐겼으며 조선시대에는 설날을 4대 명절의 하나로 지내 이미 이때에는 설이 지금처럼 우리 겨레의 큰 명절로 자리 잡았을것으로 보인다.

 

 

세배와 절하는 법

 

새해 아침에 차례가 끝나면 마을의 어른들을 찾아뵙고 새해의 복을 빌며 덕담을 나누는 인사의 관습은 오늘날에도 아직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세배도 절하는 법을 모르면 의미가 많이 퇴색될수 있다. 절하는 법을 알아보자.

 

손은 공손하게 맞잡아야 하며 손끝이 상대를 향하게 하지 않고 누워있는 어른에게는 절대 절하지 않는다. 흔히 어른에게 "앉으세요", "절 받으세요"라고 하는데 이는 명령조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것이 좋다. 절을 하는 사람이 아래사람이라도 성년이면 그를 존중하는 대접의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것이 좋다.

 

세배를 한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간 숙인 다음 제자리에 앉는다. 그러면 세배를 받은 이가 먼저 덕담을 들려준 후 이에 화답하는 예로 겸손하게 얘기를 하는것이 좋다. 덕담은 덕스럽고 희망적인 얘기만 하는게 좋으며 지난해 있었던 나쁜 일이나 부담스러워할 말은 굳이 꺼내지 않는게 미덕이다. 

 

공수법이란 어른 앞에서나 의식 행사에 참석했을 때 공손하게 손을 맞잡는 방법을 말한다. 공수의 기본 동작은 두 손의 손가락을 가지런히 편 다음 앞으로 모아 포갠다. 그리곤 엄지손가락은 엇갈려 깍지 끼고 집게손가락부터 네 손가락은 포갠다.

 

또 평상시에는 남자는 왼손이 우로 가도록 하고 녀자는 오른손이 우로 가게 한다. 사람이 죽었을 때의 손잡는 법은 남녀 모두 평상시와 반대로 한다.

 

 

야광귀 쫓기

 

야광귀(夜光鬼) 쫓기란 야광이라는 귀신은 설날 밤 인가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그 신의 주인에게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귀신이 무서워 모두 신을 감추거나 뒤집어 놓은 다음 잠을 잤다.

 

그리고 채를 마루나 벽 그리고 뜰에다 걸어 두었다. 그것은 야광귀신이 와서 채의 구멍을 세느라고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는 재미있는 풍속이다.

 

해지킴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믿었으며 아이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잠들면 잠든 아이들의 눈썹에 떡가루를 발라주어 놀려주었다. 이것은 설맞이 준비가 바쁘니 이 한밤은 잠자지 말고 일해야 한다는데서 생긴 말로 보인다. 섣달 그믐날은 자지 않고 설을 지킨다는 뜻으로 '수세한다'고 하였다.

 

설날의 시절음식

 

세배하러 온 사람에게는 설음식과 설술, 떡국 등을 대접한다.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것이 제격이었으나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를 넣고 끓였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겼다.

 

설을 쇨 때 반드시 떡국을 먹는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떡국에 '첨세병(나이를 더 먹는 떡)'이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하였다. 설날에 술을 마시는데 '세주불온(설술은 데우지 않는다)'이라고 하여 찬술을 한잔씩 마시였다. 이것은 옛사람들이 정초부터 봄이 든다고 보았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생긴 풍습이였다.

 

 

설날에 즐기는 전통놀이

 

설날 아침 차례와 성묘를 지낸 다음 친척과 마을사람들끼리 모여 여러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이 놀이들은 설날부터 시작하여 설 명절의 마지막인 정월 대보름날까지 즐겼다. 설날의 민속놀이는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집중되여 있다. 대표적인 놀이로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바람개비놀이, 쥐불놀이 등이 있다.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놀이로는 풍물굿이 어느 지방에서나 행해졌으며, 지신밟기, 동채싸움(차전놀이), 나무쇠싸움, 홰불싸움, 달불놀이, 달집사르기, 고싸움놀이, 도깨비놀이,  광대놀이, 처용놀이와  보리싹 점, 부름깨기 등이 있다. 온 마을 사람 나아가 이웃마을 사람들과의 한 덩어리가 되여 즐기는 이 집단놀이는 각 개인과 가정, 마을 공동체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잔치이다.

 

나아가 집약적 로동을 요구하는 농경사회에서 두레나 품앗이 등의 협동 체계를 유지하려는 목적이 이러한 공동놀이속에 있었다.

/리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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