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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한나라당 집권가능성 99%"

향기男 피스톨金 2007. 2. 20. 13:32

  

유시민 장관 "한나라당 집권가능성 99%"
[연합뉴스 2007-02-20 10:21]
최근 기자간담회서 정치발언 쏟아내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가 됐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이 (분당으로) 곧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분당사태 이전만 해도 우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10% 있었지만 분당으로 그것마저 날라갔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전면 오프(비보도)를 전제로 2시간여에 걸쳐 최근의 정치 상황과 향후 정치 분석, 자신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으나 모 언론이 그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했다.

 

유 장관은 "최근 탈당하거나 탈당 움직임이 있는 사람들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겠지만, 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념이라는 깃대를 꼽고 돈.사람이라는 자재가 들어가야 완전한 집이 되는 만큼 새 당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한길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의원이 당을 새롭게 만든다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면서 "교섭단체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걸로 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 장관의 주요 발언.

 

◇ 열린우리당 운명과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 =

 

(열린우리당 해체는) 우리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우리당 창당은 당이 왕조에서 공화제로 바뀌는 실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핵심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와 같은 의미의 당 강령 1조 `모든 것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이다. 민주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로마처럼) 왕조→과두체제→공화제로 변모해야 한다.

 

이전의 당은 대통령이나 보스 1인의 명령에 의해 공천이 있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그것을 거부했다. 총선 때 딱 한 명 비례대표로 공천했다. 하지만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은 바로 그 다음날부터 우리당 안에서 당 강령 1조를 없애자는 말이 나왔다. 공천을 자기들이 하겠다는 것이고 공화제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한나라당은 과두체제로 잘 꾸려가고 있다. 여러 세력들이 자기들의 방식으로 타협해서 당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당은 아니다. 왕이 갑자기 사라졌고 결국 계파간 타협이 없었고 그런 것이 쭉 이어져 분당사태가 나온 것이다. 아마 당은 곧 없어질 것이다.

 

분당사태 이전만 해도 열린우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10%는 있었다. 하지만 분당으로 그것마저 날아갔다.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은 99%다. 김한길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가 당을 새롭게 만든다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 당을 만들려면 이념이라는 깃대를 꼽고 돈.사람이라는 `자재'가 들어가야 완전한 집이 된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걸로 끝이다.

 

◇ 고건 전 총리 `예고된 행보' =

 

고 전 총리도 세를 늘리려 했지만 당을 만들지 못했다. 깃대도 없었고 자재도 없었기 때문이다. 고 전 총리에게는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자신들이 희생을 한다는 등 스스로 자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저 나중에 자리나 차지하려고 했던 사람들만 몰려들었을 뿐이다. 결국 지지도 하락, 우리당 분당을 통한 세불림이 막히고 마지막으로 대통령한테 한 방 먹으니까 날라간 거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지지도가 2위로 떨어지는 순간 아웃된다.

 

◇ 역사의 반동 재현될까 =

 

지금 국민들이 이런 민주화를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옛날에 독일과 일본에서 그랬다. 민주적인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이후 나치 정권의 `쇼비니즘'이 나타났다. 이런 반동은 역사에서 간간이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나라도 이럴 가능성이 있다.

 

지금 노 대통령과 내가 열심히 사회복지정책이나 다른 것들을 많이 쏟아내는 것은 징검다리를 만들어 다음 정부에서 지금껏 이룩한 것들이 깨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참여정부 초기 어떤 일 있었나 =

 

노 대통령이 요즘 자기 사람 앉힌다고 말이 많은데 처음 정권을 잡고 나서는 아무도 없었다. 대통령을 만든 6명이 한 번 자리를 함께 했다.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누가 청와대로 가서 보좌할 것이냐에 대한 자리였다.

 

모두 `방송으로 간다', `영화하러 간다'면서 아무도 안가려고 했다. 결국 정태인에게 `네가 방송 접고 가라'고 해서 갔다. 그런데 지금 그 사람 결국 청와대에서 나갔지 않는가. 권력에는 이상하게 모이려는 힘이 있더라. 처음엔 사람이 없다가도 나중에 모든 것을 끌어들인다. 지금 청와대도 그렇지 않은가.

 

◇ 유 장관과 대통령과의 관계..향후 행보는 =

 

나보고 (노 대통령의) `실세', `복심'이라고 하는 데 사실 그렇지 못하다. 개헌을 요구할 때 나에게 상의 한마디 없었다. 노 대통령이 주위의 만류에도 일을 벌이고 언론과 맞상대하는 데 그것은 그의 스타일이다. 노 대통령은 자신이 지식인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더라.

 

나는 한국인 100명에 대한 평전을 쓸 것이다. 옛날 마포에 작은 사무실도 하나 내고 실제로 준비했었다. 모두를 내가 쓰는 건 아니고 난 5명을 쓸 것이다. 제일 먼저 쓰고 싶은 사람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다. 30년 넘게 2인자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다음은 광양에 제철소를 만든 박태준씨, 그리고 정주영씨다. 마지막 2명은 문화계 사람들이다. YS나 DJ는 그다지 쓸 게 없다.

 

당 복귀를 하게 된다면 요즘밖에 없다. 대통령이 (당으로) 가라고 하면 가야지. 하지만 그 이후에는 갈 수도 없다. 당이 없어지고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그들 중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내가 원해서 (복지부 장관으로) 온 만큼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대통령을 만나면 `좀 조용히 가시죠'라고 한다. 대통령은 계속 듣고만 있다가 그래도 계속 가야한다고 한다.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내가 대통령 덕에 좋은 것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대통령 욕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 유 장관의 역린론 =

 

 국민들은 참을성이 많지만 역린이라는 걸 가지고 있다. 용을 타고 놀다가도 딱 그 부위만 건드리면 죽는, 그래서 촉망받는 정치인들 여럿 죽어 나갔다. 김민석씨의 경우도 정말 촉망받는 인물이었지만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다른 곳으로 갔다. 김민석은 국민들의 그 역린을 딱 건드린 것이다. 물론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무섭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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