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있는 사랑
사랑에는 아주 강렬한 힘이 있다.
때로는 죽어있는 것들도 살아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말로는 사랑을 잘 말하지만
실상 사랑의 실천은 잘 하지 못한다.
사랑이란 쉽기도 하면서 또한 어려운 것이다.
쉬운 사랑은 때로는 사랑이 아니라
일시적인 감정인 경우가 많다.
반면 어려울수록 더 굳어지는 사랑,
그렇게 지속되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다.
사랑의 모습들은 그 당사자들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것에 정의를 내리기란 비슷비슷한
많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름을 짓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 사랑에도 여러 가지 색깔이 있지만,
어쨌든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럼에도 진정 아름다운 사랑은
자기희생이 따르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아름다운 사랑의 일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집이 낡아서 마침 집을 수리하기로 했다.
일본의 전통 가옥은 벽을 만들 때 가오베?라고 해서
우선 벽의 골조를 나무 등으로 얼기 설기 세우고는
안팍으로 벽을 바르는데 그 가운데는 빈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벽을 헐고 새로 하려는데 보니까
벽에 못이 박혀있는 곳에 도마뱀 꼬리가 박혀있더란다.
그것도 살아있는 도마뱀꼬리라니! 해서
주인은 신기하기도 하여 살살 벽을 허물었다.
그러자 벽 가운데 공간에
그 도마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몰론 못에 꼬리가 박혀있어서 꼼짝도 못하는 채로 말이다.
놀랍게도 그 벽을 바른 것이 10년이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주인은 어떻게
이 도마뱀이 무엇을 먹으면서 살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몰래 숨어서 지켜보았다. 그러자 한 참 후 다른
도마뱀이 먹을 것을 물어와서 그 도마뱀에게 주는 것이었다.
도마뱀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도와주는 동료가 있어서
살아 남아 있었던 것이다. 물론 두 마리의 도마뱀이 연인
관계인지 친구관계인지, 부모 자식간 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사랑의 기저에는 희생이라는 단어,
배라는 단어, 감사라는 단어에 어울릴 만한
아름다운 모습들이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여타의 동물보다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고 사랑을 아주 추하고, 천하게 만드는 것도 인간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랑은 서로간의 관계맺음의 측면에서의
모습이고, 진정한 사랑의 모습은 아름다운 것이다.
사랑의 본질은 서로간의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일컫는 것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존재로서 좋은,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랑은 순간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모습이 아니라
좋은 감정과 좋은 모습의 오랜 지속이다.*
【 최복현님의
상큼한 아침을 여는 기분좋은 이야기에서 】
우리가 일생을 걸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해야 할 따뜻함은 그들을 제대로
알아주고 지켜 봐 주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은‘이것’을 원하는데 ‘저것’을 내밀며
‘그것은 상대방을 사랑하니까’라는 이유를 들어
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랑은 상대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돕는 것이 아닐까.
탈무드에
“무엇을 해줄 때에는 모든 것을 거기에
거는 자가 가장 존귀하다.”는 명언이 있다.
희생이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걸까?
요즘들어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
그 어느 해답도 찾지 못하면서.........
연일 무더운 날의 연속이네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지치지 않게
건강 잘 챙기셔서 생기 발랄한 날들 되시길요...... 향기男드림
향기남그늘집
향기男그늘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