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男의 그늘집 쉼터/향기男 세상이야기

세상이야기/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7. 8. 4. 10:19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 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 근 담 에 서..............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 한국인 23명 납치 보름째 아무런 진전도 없이 2명의 고귀한 생명이 살해됐다 세계 평화를 부르짓던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이 민간인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현실앞에 나약한 우리가 할 일이라곤 기도밖에 없다. 무엇을 쟁취하기 위함일까..? 무력으로 세력을 얻는다 하여 천년만년 살아지던가? 그렇게 얻어진 세력앞에 또 다른 세력가와 밀고 당기며 지구상에 평화가 깨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국민은 동요없는 믿음으로 기다려 주고 종교, 비종교 또는 국가적 시시비비를 떠나 그들부터 구해야 한다고 본다.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피랍 현장에 있다고 생각해보라...!! 폭염이 내려 쪼이는 날이라지만 피랍자의 고통만 하리요... 하루 빨리 그들의 무사 귀환 소망해봅니다. 언제쯤 부질없는 일에 사람 목숨을 가지고 흥정 하는 시대가 사라질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8월의 첫주말아침을 열어봅니다. 무더위 건강 체크 잘 하시고 오늘 하루도 활기찬 날 시작하시길요... 향기男드림

         




 Summer Snow (여름눈) - Sissel  


 
         

 

               

                                           

                                          향기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