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男의 그늘집 쉼터/향기男의 인생편지

인생편지/우리라는 이름으로

향기男 피스톨金 2007. 9. 30. 18:22

 

                                          우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나이를 먹을수록사람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알아간다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일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큼 복잡한 것도 없기에 서로에게 다가가기가 무엇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당신과 내가 우리 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푸근한 위안이며 기쁨이며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라는 이름만큼 넉넉하고 편안한 불리움이 또 있을까요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 더러 고달픈 삶이라 할지라도 푸르름이 가득한 삶의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겁니다 사랑과 믿음이 꽃피는 하루 하루의 꽃밭에 그 어떤 꽃보다 향긋한 사람의 향기가 머무를 것입니다 물소리가 정겨운 개여울로 일상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잔잔히 흐를 때 손에 손을 잡고 사랑의 징검다리를 건너갑시다 꽃잎으로 수놓은 예쁜 손수건처럼 송알송알 땀방울이 맺힌 서로의 이마를 닦아줍시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세상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 분명 꿈은 아닐테지요 얼굴은 달라도 서로의 꽃이 될 수 있고 생각은 달라도 서로의 나무가 될 수 있고 삶은 달라도 서로의 숲이 될 수 있는 우리 모질지 않게 모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배려와 조화로 함께 어우러지는 삶 황무지같고 모래알 같은 각박한 세상속에서도 우리 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우 리 라 는 이 름 으 로 중 에 서...】

      삶의 진리와 깊이가 느껴지던날... 때로는 내가 산이 되어 나를 막습니다. 때로는 내가 강이 되어 나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때로는 내가 가시덤불이 되어 나를 찌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그저 단순히 과거의 좋았던 경험에 생각의 초점을 맞추어 보십시오. 그럼 또 다른 빛이 보일것입니다. 아침저녁 스며드는 가을바람 속에 오늘 하루도 새롭게 시작 하는 날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가득 하시길요...

      Francis Lai Orchestra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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