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신은 이 가을에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로 떠난 빨간 새들
갈매기와 노닐다가 역겨워 지친 날개를 퍼덕이며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 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지워지지 않는 일기를 쓰는 당신은
진정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 시집 '별과 사랑과 그리움' 에서】
가을은 함께하는 소중한 계절입니다.
사랑과 우정, 행복과 기쁨을 나누고 가장 아름다운
열매로 소중하게 가꾸는 동화의 계절입니다.
나와 자연이 함께 하고 꿈과 풍요가 함께 하는
화해의 계절, 이 가을을 마음은 하늘과 구름이 되고
몸은 춤과 노래가 되는 생명과 정성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을 선물받아 예쁘게 꾸려가고 있을 이 시점
진정 그대를 사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여러분....
더 늦기 전에
소중한 가을 바구니에 한아름 담아 오십시요.
그럼 또 다른 행복에 빠져 들것입니다.
10월의 가을계절....
즐거운 시간 되시고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