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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메일/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8. 10. 4. 11:01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저녁 햇살 등에 지고 반짝이는 억새풀은 가을 들판에 있을 때 더욱 아름답습니다. 차가워지는 바람에 꽃손을 비비며 옹기종기 모여 떠는 들국화나 구절초는 고갯길 언덕 아래에 있을 때 더욱 청초합니다. 골목길의 가로등, 갈림길의 이정표처럼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보기에 얼마나 좋습니까. 젊은 날의 어둡고 긴 방황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기 위한 길이었는지 모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기나긴 그리움의 나날도 있어야 할 사람과 함께 있기 위한 몸부림이었을 겁니다. 머물 수 없는 마음, 끝없이 다시 시작하고픈 갈증도 내가 지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고 산그늘이 들판을 걸어 내려오는 저녁이면 또다시 막막해져 오는 우리들의 가슴은 아직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일지 모릅니다. 잎이 지는 저녁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서 더욱 빛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 출처 : 도종환 시인의 엽서에서...】

      세상을 살다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생각하는 때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대해주는 것부터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왕이면 좋은 자리, 인정 받는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앉을 자리 혹은 앉아 있는 자리가 다른 사람을 군림하거나 허세를 보이기 위한 자리,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좋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남을 위해 힘 쓰지 않고 자신의 부와 명예만을 챙기는 얌체같은 사람들도많이 있지만, 당신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가을이 무르 익은 주말....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라도 다녀 오셔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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