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건 강 이야기

담배를 피워도 오래 산다네요

향기男 피스톨金 2005. 7. 15. 18:17
담뱃값 인상 대 흡연예찬?  재밋어서 퍼온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jl533/20013513370 해바라기 피는 마을의 촌장 이계진 블로그

안녕하세요?

해바라기 피는 마을의 촌장 이계진입니다.


거대한 나라 중국의 일부인 산동성(山東省)엘 다녀왔습니다.

성(省)이라고는 하지만 남한의 1.5배 면적에 9,00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국토의 절반 이상이 평야이며 엄청난 지하자원과 온화한 기후 등……


참으로 부럽기 짝이 없는 땅에 다녀왔지요.

산업시찰과 문화·관광 교류를 위한 정책자료 확보차, 한·산동 교류협회 주선으로요……


하지만

무거운 이야기는 차차 한칼(한나라당 칼럼)에 쓸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참기로 하고 엉뚱하지만 ‘담배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2004년 12월 30일에 담뱃값이 인상됐고 갑론을박 논란속에 또 다시 담뱃값이 오를 예정이지요?


경제성장에까지 지장을 주었다는 담뱃값 인상의 참 목적은 무엇이며 득실은 무엇일까요?


지난 250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통과 됐지요.

국민건강과 의료비에 막대한 부담을 발생시키고 있는 흡연의 억제를 통하여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사회경제적 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종전의 150원에서 354원으로 인상한다는 법안의 골자는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금연 찬·반만큼이나 팽팽했지요.


담뱃값 인상해서 모은 돈으로 좋은 일 한다는데……

반대 할 수도 없고, ‘흡연’이라는 그 작은 서민들의 위안에도 돈을 붙여 긁어 먹는다고 생각하니 찬성 할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지요.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이었던가요?

아예 ‘금연법’을 만들어서 담배를 영원히 추방하자는 뜻으로 국립암센터 원장님이 국회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 오셔서는 법안에 찬성해 달라며 나를 설득하려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계진의 판단은 죄송하게도 ‘NO !' 였습니다.


담배는 ‘마약’이며 ‘독’이며 건강의 ‘적’이며 공공의 ‘적’이며 ‘백해무익’이니……

이땅에서 영원히 ‘추방’하자는 원장님의 끈질긴 설득에도 나는 소신껏 맞섰습니다.

원장님은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계진이가…….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대학 3학년 ROTC훈련을 받던 여름에 담배를 처음 배웠다가 군에 가서 끊어 버렸던 전과가 있을 뿐입니다.

그냥 ‘뚝’ 끊었습니다! (독하지요?)


-담배는 정말로 나쁠까요?-

나는 내 주위에 ‘담배를 평생 피우고도 오래 사신 분들’이나, ‘담배를 안피우고도 일찍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보면서 ― 담배는 나쁜 것이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담배를 너무 피워서 일찍 돌아가셨다는 분들’이나, ‘담배를 입에도 안댔기 때문에 오래 사셨을 것이라는 분들’을 보면서 ― 담배는 나쁜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해 봤지요.

여러분도 아마…….


내가 쉽게 찬성할 줄 알았을 암센터 원장님 앞에서 NO ! 라고 한 것은…… 원장님의 숭고한 뜻은 알지만, 이 분통터지는 세상살이에 담배를 피워야 하는 심정도 알아야 하고, KT&G 직원과 담배 소매업 종사자들과 담배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의 생명줄을 법으로 싹둑 끊는 것이 웬 일인지…….


나는 금연이 아니라 캠페인과 각자의 판단에 의한 자발적 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내 말은 ‘금연법’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흡연’과 ‘금연’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가지 우스개를 들려 드릴까요?


거대한 중국에서 가져 온 따끈따끈한 이야깁니다.


‘임   표’는 술도 담배도 멀리했는데 63세에 죽었고.

‘주은래’는 술을 즐기고 담배는 멀리했는데 73세에 죽었고.

‘모택동’은 술은 멀리하고 담배를 즐겼는데 83세까지 살았고.

‘등소평’은 술도 즐기고 담배도 즐겼는데 무려 93세까지 살았다.


그런데 장개석 군대의 부사령관을 지낸 ‘장학량’은 술과 담배와 여색을 모두 가까이 했는데도 103세까지 살았다. (기록엔 101세로)


과연 담배는 해로운가?


-해학의 말미는 이렇다는 군요-


128세나 되신 중국 최고령의 노파를 인민일보 기자가 만났다.

기자는 물었다. “할머니 건강 장수 비결이 뭡니까?” 노파가 대답했다.

“응…… 담배는 건강에 나빠…… 피우지 마!  그래서 내가 5년 전에 끊었거든……”


이만하면중국대륙이뒤집어지고도남는이야기 아닐까요?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