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도, 비취빛 바다로 향하는 호쾌한 샷

중국 해남도,   비취빛 바다로 향하는 호쾌한 샷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중국 해남도.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최신식 호텔과 수준급 골프장까지 조성되어 골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탁 트인 그린 위에서 원시자연 속으로 날리는 샷은 해남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 섬의 절반이 산림으로 조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라운드 할 수 있음은 물론, 신선한 해물을 이용한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더욱 매력 적이다. 이 정도라면 골프 여행지로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 ■산해진미가 모여 있는 아름다운 섬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란 말은 모택동의 부인 강청이 해남도를 두고 한 말이다. 해남도는 과거 왕조시대의 유배지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금 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며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휴양지로 변모하였다. 탁 트인 대지 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야자수와 일년 내내 따뜻한 아열대성 기 후를 간직한 해남도. 따뜻한 대기의 품에 안긴 에메랄드빛 바다, 끝없이 펼쳐 진 백사장 그리고 장엄하게 펼쳐진 기암괴석까지, 야자수 그늘에서 휴식을 취 하며 바라보는 해남도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중국정부가 섬 전체를 환경친화지역으로 승인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최초의 관 광특구로 지정해 인간중심의 개발보다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휴양 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해남도의 휴양시설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여 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중국이 해남도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세계인들에 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원시의 자연은 물론, 철저한 서비스 정신 으로 무장한 리조트와 골프코스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골프코스 = 해남도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계기는 국제적 수준을 자랑하는 골프장이 소개 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골퍼들의 해남도 여행은 남쪽 에 자리 잡은 삼아공항을 기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라운드에 있어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올 겨울부터 해구 전세기 노선이 도입되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해 구지역의 라운드가 가능해져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골프여 행 후 돌아오는 일정이 밤 비행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에 무리가 없다. 주말을 이용한 골프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현대적인 이미지로 2003년에 아시아포럼이 열렸던 보 아 관광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골프코스가 마련되 어 있어 골프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지역이다. 보아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보아향촌 골프장은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조성된 독특한 구조로 18홀 표준에 72타 코스다. 그린 주위에 다양한 장애물이 있어 골퍼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시키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뒤쪽으로 펼쳐진 9 홀은 섬을 관통하고 있어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며 플레이 할 수 있는 이색 코 스다. 해구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BFA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다. 페 어웨이 거리가 약 6,500미터로 다양한 벙커들과 주변 환경이 잘 어우러진 아기 자기한 분위기다. 18홀 표준에 72타 코스로, 호주의 그래험 마쉬의 작품이다. 콜린 몽고베리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미시 골프장 역시 18홀 72타 코스로, 야간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필드 곳곳에는 특별히 제작된 92가지의 벙커들과 수상 장애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골퍼들의 예리한 판단력과 대담성 을 요구한다. 야간 조명이 있는 9홀은 골프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항공 ＝해남항공에서 오는 12월8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주 2회(목, 일) 인천~해구간 전세기를 운항한다. 인천출발은 오후 9시10분, 해구도착 오후 11시3 5분이다. 대한항공에서는 주 2회(수, 일) 인천~삼아간을 정기 운항한다. ◆상품정보 ＝KRT여행사(www.krt.co.kr)에서 '중국 해남도 골프 4일/5일' 상품 을 판매하고 있다. 해구공항을 이용하여 보아향촌 CC와 BFA CC 등에서 라운드 를 즐기는 일정. 기내박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라운드가 가능하다. 서 울도착은 오후 8시35분. 일반상품은 일정에 따라 4일 649,000원, 5일 699,000 원부터 있으며, VIP상품은 4일 749,000원, 5일 899,000원부터 선보이고 있다. ＜문의 = 02-2124-5566~7＞

다양한 문화 공존하는 해남도

해남도는 원래 중국 허니무너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골퍼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휴양지라는 사실이 아직까지 낯설지만 , 해남도의 기후나 골프장 및 숙박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4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원시자연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 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특징 지을만한 것은 대부분의 골프장 내에 리조트 시설이 갖춰져 있 다는 것. 리조트에서 숙박을 한 후 부속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리조트 내 온천장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풀코스관광이 가능한 것이다. 골프장과 숙소간 이동시간은 물론,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해구공항에서 1시간30 분 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으니 공항과 골프장간 이동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한 타라도 더 치고 싶은 골프마니아에겐 합리적인 코스가 아닐 수 없다. 사실 해남도를 골프여행지로만 여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구의 80%를 차 지하는 한족과 여족, 장족, 등 38개의 소수민족이 제각기 자신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남도의 문화는 유배된 인물들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지금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휴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당나라와 송 나라 때는 시인 소동파를 비롯해 이강, 이덕유 등이 쓸쓸한 여생을 보내던 유 배지였다. 이로 인해 해남도는 수준 높은 문화를 꽃피웠다. 해구 시내에서 차 로 10분 정도 나가면 유배된 인물들의 위패가 안치된 오공사를 만날 수 있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이곳은 오공사 유람구라 하여 유배자들을 기리는 서원과 일생 등을 전시해 놓은 그림과 석상 등 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