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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민턴', 올가을 국내 상륙...'테니스+배드민턴 결합'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7. 10:56

 

         '스피드민턴', 올가을 국내 상륙...

 

             '테니스+배드민턴 결합'

 
'스피드민턴' 인기몰이

테니스 스피드 + 배드민턴 간편함

올가을 국내 상륙…동호회도 늘어

◇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도 스피드민턴 마니아다.
 
'테니스야? 배드민턴이야?'
 

 테니스의 스피드와 배드민턴의 간편함을 결합한 신종레포츠 '스피드민턴'이 올 가을 국내에 상륙,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스쿼시용과 비슷한 사이즈의 라켓으로 스피더(셔틀콕 형태로 배드민턴의 것보다는 묵직)를 쳐서 상대에게 넘기는 일종의 라켓 스포츠.

 

배드민턴처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데다 테니스처럼 빠른 속도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어 여가용으로 그만이다.

 

또 스피더에 야간용 스피드라이트를 끼우면 밤중에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누구든 배드민턴처럼 쉽게 접할 수 있어 가족레포츠로도 안성맞춤이다.

 

 2001년 독일에서 시작된 스피드민턴은 미국, 유럽에 전파돼 인기스포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붐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인 테니스 여왕 마리아 샤라포바가 즐기는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샤라포바는 평소 스피드민턴으로 준비운동도 할만큼 마니아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스피드민턴스포츠의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국내에는 최근 스피드민턴의 재미가 알음알음 알려지며 동호회도 속속 늘고 있다. 주로 직장과 아파트 단위로 삼삼오오 모임을 결성, 스피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것.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LS전선연구소의 경우 지난 11월부터 30여명의 연구원들이 '스피드민턴회'를 결성, 신종 레포츠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이 모임의 박원기 총무(32)는 "인터넷을 통해 처음 알게 돼 장비를 구입, 가족과 함께 체험해보니 너무 재미있어 모임까지 만들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LS전선연구소 스피드민턴회는 매일 점심시간, 퇴근 후 게임을 즐기며, 매달 한차례씩 정기 대회도 열고 있다.

 

 특히 박 총무는 배드민턴 보다 공이 묵직해 웬만한 바람이 부는 날에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게다가 볼이 묵직한 만큼 스피드도 있어 라켓볼처럼 빠른 움직임이 요구돼 유산소 운동으로도 제격이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문의:탑스코리아(02-2243-8866 < 김형우 기자>

스포츠조선 200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