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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린 골프, 꿈속의 선계 풍경보며 '황제골프' 즐겨봐!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9. 11:27

 

                  중국 구이린 골프

 

 꿈속의 선계 풍경보며 '황제골프' 즐겨봐!

 

구이린(桂林)은 산수(山水)가 좋기로 손꼽히는 곳.

계수나무 숲이란 뜻의 도시는 리장(離江)을 따라 수놓은 듯 솟아 있는 뾰족 봉우리들이 꿈속의 선계 풍경을 연출해 낸다.

이 지역은 원래 바다 속이었는데 커다란 지각변동과 풍화작용을 거치며 지금의 신비스런 모습이 형성됐다고 한다.

그 곳에서 즐기는 골프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한겨울에 우리나라 골퍼들이 즐겨 찾는 구이린의 골프장은 두 곳.

메리랜드GC와 국제산수GC다.

메리랜드GC는 2000년에 개장한 신생 골프장.

시내에서 1시간10분 거리에 있다.

18홀 규모며 전장 7073야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영호의 풍광을 최대한 살리며 변화를 준 코스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객실 368개의 호텔과 60여개의 롯지,유락시설 등이 호화롭다.

2번홀(파4412야드)은 산의 경치를 주제로 꾸민 9개의 홀 중 난이도가 높은 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쉬워보이지만 커다란 연못이 부담스럽다.

6번홀(파4343야드)은 페어웨이 양쪽에 구릉을 조성해 변화를 주었다.

힘들여 거리욕심을 내는 골퍼들이 많은 데 공이 페어웨이 중앙을 향해 곧바로 가지 않으면 구릉 안쪽에 숨겨놓은 모래밭에 빠지게 돼 곤욕을 치를 수 있다.

11번홀(파4384야드)은 그린이 산골짜기에 숨어있어 부담을 준다.

그 앞에 있는 계단식 오르막 지형도 샷의 정확도를 요구한다.

16번홀(파4374야드)은 절묘한 양단식 페어웨이 설계가 돋보인다.

드라이브 샷을 할 때 자신이 의도한 지점에 공을 떨굴 수 있는 미묘한 힘조절이 필요하다.

국제산수GC는 1996년부터 정식 운영된 중국 전통의 골프코스.

동쪽으로 구이린 갑산 주봉인 요산을 이웃하고 있어 구이린 산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구이린 시내에서 25분 거리에 있다.

27홀 규모로 15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경마장,테니스장,낚시터,수영장 등도 갖추고 있다.

산경(1~9홀) 수경(10~18홀) 석경(19~27홀) 등 각 9홀 3개 코스로 돼있다.

산경 코스는 장엄한 기세의 산을 향해 날리는 샷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9번홀은 길이가 길어 거리가 나야 유리하다.

수경 코스는 물과 어울린 코스풍경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석경 코스는 이름 그대로 돌이 많다.

구이린의 기암괴석을 모아 놓은 것 같다.

마지막 27홀을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거리를 알고 처음 계획한 코스대로 또박또박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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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은 '구이린 골프 무제한 5일,6일' 상품을 마련했다.

5일 일정은 매주 토요일,6일 일정은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

각각 49만9000원,59만9000원.

메릴랜드CC에서 하루 36홀 라운드를 즐긴다.

6일 일정의 경우 되돌아 오는 날 산수국제CC에서 36홀을 돈다.

무제한으로 칠 수 있지만 36홀을 돌면 시간이 딱 맞는다.

클럽하우스 중식 8~10달러,18홀 기준 캐디피 15달러,팁 5달러 선.

가이드와 기사 팁 1박당 10달러.

(02)2188-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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