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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오싹한 골프코스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4. 18. 16:42

 

     세계에서 제일 오싹한 골프 코스들

 

 

 

 
검은 용암 위의 푸른 초원,
하와이 최고의 명문 마우나 케아골프장(Mauna Kea Golf Course)

 

 

 

요즘 골프 라운드가 지겹고 따분하십니까. 좀더 스릴 있고 화끈한 라운드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지옥의 골프코스(Hell Holes)'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어떨까요.

 

미국의 유명한 남성 대중잡지 이 8월호 기획기사를 통해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한 지옥의 골프코스 9곳'을 소개해 골프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코스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카불GC'이고,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다목적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프 보니파스' 파3 홀이 두번째로 꼽혔다.

 

이들 골프코스는 총알로 벌집이 되고 언제 몸을 다치거나 무슨 일이 뒤통수를 칠지 모르기 때문에 '생명'을 담보로 라운드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골프코스는 일반인들의 접근 자체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어 안타깝다. '그래도 가서 보고 싶다고요.'

 




#1 카불GC(아프가니스탄 카불)=

 

1988년 페어웨이가 무자헤딘과 소련 탱크 사이의 치열한 전투지가 된 이래 사용되지 않았다. 이어 탈레반이 등장하면서 거의 모든 스포츠를 금지시켰으나 지금은 무장 헬리콥터의 경호를 받으면서 게임을 재개했다.

 

버리고 간 러시아제 곡사포와 기름 때문에 미끄러지기 일쑤인 모래 함정이 많은데 무장한 캐디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으며 위급 상황에 즉각 응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2 캠프 보니파스(한국 판문점)=

 

남한과 북한 사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이 파3 홀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도끼만행을 일으켰던 북한 군인들이 격자무늬의 반바지를 안 좋게 여기는 눈치면 그곳이 지뢰밭이 흩어져 있는 위험지대임을 명심하고 순순히 물러나는 것이 좋다.

#3 히든밸리GC(미 캘리포니아 노코)=

 

골프라는 스포츠에 더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무엇인가 짜릿한 것이 없을까. 그것은 바로 매춘이다. 2002년 6월, 여섯 명의 사람들이 게임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이곳의 홀인원 기념 텐트를 임시로 용도 변경,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다 체포되었다.

#4 위콰힉 파크(미 뉴저지 뉴왁)=

 

조폭 드라마의 한 장면을 원한다면 조폭들의 뒤뜰로 사용되는 바로 이 비공식 미국 최악의 폭력 홀에서 골프를 즐겨 보라. 이 공원에선 6개월 동안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5 로열콜롬보GC(스리랑카 콜롬보)=

 

비가 많은 이 죽음의 함정 지대에선 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언제 코스를 지나갈지 모르는 화물 열차다. 코스를 가로 질러 철도 레일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6 오처드폰즈GC(미 펜실베이니아 에리)=

 

돌연변이 두더지가 골프를 훨씬 더 재미있게 해 준다. 이곳은 원래 산업 폐기물을 내다 버리던 곳이었다. 일하기 좋아하는 미국 환경호보청의 급진적 환경보호론자들이 그 쓰레기를 모두 치우긴 했지만 아홉번째 폐기물 구덩이가 여전히 오염물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7 프리타운GC(시에라리온 프리타운)=

 

벌채용 칼을 이용한 공격이나 내전으로 인해 많은 캐디들이 팔다리를 잃고 이곳을 떠났지만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구걸을 위해 코스에 몰래 들어오는 소아마비 장애인들이 움직이는 표적이 되고 있다.

#8 콤튼 파3GC(미 캘리포니아 콤튼)=

 

이 악명 높은 클럽은 8000여 명의 갱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조폭들의 본거지이며, 이용료는 매우 저렴하다. 한 라운드의 그린피가 6.50달러(약 8000원)이며, 그 돈을 내면 마약주사까지 서비스받을 수 있다.

#9 수빅만CC(필리핀 수빅만)=

 

정글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길을 잃기 일쑤이다. 코스나 인근의 활화산 주변에서 창으로 무장을 한 채 살고 있는 원주민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야생 멧돼지와 원숭이가 위험하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흡혈 박쥐이다.


 

 

2위 JSA코스 지뢰 맞히면 맥주 한잔

'캠프 보니파스-JSA골프장.'

주한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다목적 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달랑 한 홀짜리 파3 홀(192야드)은 어떤 코스일까.

이 골프코스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성조지>에 의해 JSA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캠프 보니파스 영내에 '폭이 일반 골프장보다 훨씬 좁고 주변이 지뢰밭 투성이'인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그 실체가 확인된 코스다.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은 인조잔디로 만들어져 상태가 매우 부실하다. 그러나 이 골프코스는 주변 대부분이 지뢰지대이고 전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선(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코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 인근 논에서 벼농사를 짓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에게는 골프가 지뢰보다 위험할 수도 있다.

페어웨이 왼쪽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 넘어 논에서 지뢰들이 제거돼 비교적 안전한데 반해 잘못 친 골프공은 인접지역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언제든지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들은 홀이 하나밖에 없어 경기가 단조로운 문제점을 감안해 북한군 조종사들을 상대로 설치된 비행경고표지판을 골프공으로 맞히는 경기나 전투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골프칼럼니스트인 톰 캘러헌(미국)은 지난 4월 골프다이제스트 기고에서 "장타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곳에 널려 있는 지뢰를 맞힐 경우 맥주 한 잔을 부상으로 받는다"고 JSA골프장의 이색 풍속도를 소개한 바 있다.


 

 

아폴로 14호 선장 달 착륙후 티샷


-지구상 가장 이색적인 골프-

지구상에서 가장 '이색적인 골프'를 즐긴 사람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바로 '아폴로 14호' 선장인 앨런 셰퍼드 주니어(1923~1998년). 그는 지난 1972년 2월 6일. 아폴로 14호가 두번째 달 착륙을 시도한 이후 달나라에서 골프친 인류최초의 골퍼다.


핸디캡 12의 그는 당시 조립식 6번 아이언 클럽과 골프공 2개를 가지고 승선했고, 달 착륙 직후 티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는 티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로깨달았다.


이 때문에 그는 달의 흙을 모아 마운드를 만들어 티 샷을시도했는데 무중력상태에서 불완전한 스윙 때문인지 결과는 '생크(볼이 클럽의 넥쪽에 빗맞은 타구)'였다. 하지만볼은 200야드나 날아갔다.

 

두번째 샷은 탑 볼.


그는 무사 귀환 뒤 뜻밖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벙커를떠날 때 플레이어는 반드시 샷한 자국을 깨끗이 정리해야한다'는 '골프 에티켓(6조)'을 지키지 않아 유감이라는내용이었다.

출처 : 일간스포츠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