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다할 때가지
미치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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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랄수록 멀어지는 자식을 보며
외로움이 무거운 발길을 옮겨
암자로 노스님을 찾아갔더니
은은한 검버섯 고운 손길로
녹차에 하얀 매화 띄워 주시며
사랑으로 묶는 것도 속박이어니
고치의 실을 풀 듯 풀어 주거라
남의 잠에 네 꿈을 담을 길 없고
남의 꿈을 네 잠에 그릴 수 없지
때론 가장 아끼는 다정다감이
정말 소중한 걸 잃게 하니라
잔잔한 볼우물 맑은 눈길로
다시 채운 찻잔을 건네 주시며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놓았고
아랫목에 이불도 깔아 뒀으니
그냥 푹 쉬고 또 쉬다 가라네
부모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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