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다
바다 / 가시나무 숲 宋惠齡
바다는
늘 그리움입니다
숨 한번 고르려 하면
기다릴 줄 모르고
성급하게 안겨드는
썰물이기도 하고
숨 한번 내 쉬고
말 한마디 건네려 하면
냉정하게 가버리는
밀물이기도 합니다
철썩철썩 제 울음을
감추어 내며
퍼런 멍을 만들어도
떠나지 못하고 마는
애증의 쉼터입니다
사랑을 주어도
마를 줄 모르는
천사 같은 마음을 담은
너그러운 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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