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여름이야기

시,,바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7. 10. 11:37

 

                      바 다 





    바다 / 가시나무 숲 宋惠齡
    바다는
    늘 그리움입니다
    숨 한번 고르려 하면
    기다릴 줄 모르고
    성급하게 안겨드는
    썰물이기도 하고
    숨 한번 내 쉬고
    말 한마디 건네려 하면
    냉정하게 가버리는
    밀물이기도 합니다
    철썩철썩 제 울음을
    감추어 내며
    퍼런 멍을 만들어도
    떠나지 못하고 마는
    애증의 쉼터입니다
    사랑을 주어도
    마를 줄 모르는
    천사 같은 마음을 담은
    너그러운 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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