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꼭 경험해야 할 3가지
① 카이로 | ||||
<여행은 낯선 풍경과 현상을 나에게 익숙한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얼마큼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작업의 즐거움과 열매가 결정된다. 여행의 대세가 패키지에서 FIT로 이동하는 요즘 해외 관광지에서 빼놓지 말고 누려봐야 할 아이템을 도시별로 정리해보았다.>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는 성곽도시로 나일 삼각주 남쪽 강변에 위치한다. 7세기 로마의 도시가 있던 곳 부근에 아라비아 군대 주둔지로 세워진 것이 기원이다. 아랍어로 ‘승리’를 뜻하며 이집트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10세기 파티미드조가 신도시를 건설한 이후에는 여러 이슬람 왕조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다. 고대 이집트의 수도인 멤피스가 교외에 자리 잡고 있다.
1. 관광 가이드 고용하기 카이로에는 가이드 양성 전문기관 출신의 관광 가이드가 수천 명이다.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가운데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 가이드는 손으로 꼽는다. 물론, 기초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하면 굳이 한국어 가이드를 고용할 이유가 없다. 중학교 1~2학년 수준의 영어단어로도 이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카이로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카이로에서 현지 가이드를 고용하면 이점이 많다. 카이로는 골목이 미로처럼 복잡하고 도로 체계가 전근대적이어서 가이드 없이 다니려면 시간 낭비가 많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도 엉뚱한 곳을 계속 맴도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쇼핑이나 식사할 때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다. 카페에서 음료수 한 잔 마셔도 이런저런 명목의 황당한 팁이 붙는 곳이 바로 카이로다.
가족 여행객이면 드라이빙 가이드를 고용하는 게 좋다. 카이로의 대중교통수단은 생각보다 낙후되고 불결하다. 서울의 버스나 전철과는 비교가 어렵다. 이집트는 기름이 물보다 싸기 때문에 렌터카 이용료는 예상 외로 저렴하다. 가이드 일일 고용비용은 4만~5만 원이고, 렌터카 이용료는 차종과 상태에 따라 5만~10만 원이다.
2. 이집트 최대의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기 카이로 동쪽에 위치한 칸 엘 칼릴리 시장(Khan El Khalili Bazzar)은 한국의 남대문시장, 용산전자상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섞어놓은 듯하다. 혼잡하기가 이를 데 없고 호객행위도 심하다. 하지만 쇼핑 품목이 다양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집트 사람들의 실제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칼릴리 시장은 600여 년 전부터 이집트의 대외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주변 중동 국가들과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묵던 숙소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지금도 장신구, 카펫, 향신료, 골동품, 낙타,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이 거래된다. 보석으로 장식된 펜던트에 상형문자로 이름을 새겨주는 곳도 있다. 예전엔 ‘칼릴리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했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진귀한 물건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3. 나일 강 크루즈에서 수피댄스 감상 수피댄스는 이집트에서 탄누라(치마) 춤으로 알려져 있다. 치마를 입은 남자 무용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지극히 단순한 방식으로 군무나 다른 동작은 일체 없다.
수피(Sufi)는 본래 이슬람 신비주의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금욕과 수행을 통한 신비체험을 추구한다. 이러한 수피교의 의식에서 나온 춤이라 해서 ‘수피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댄서가 춤에 집중하며 10분 이상 정신없이 돌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져 신(神)과 소통하는 단계에 도달한다고 한다. 물론, 지켜보는 사람이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원색으로 치장된 치마가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마치 아이들의 알록달록 장난감 팽이 같다.
수피댄스는 카이로의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 나일 강 크루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공연 도중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종교의식에서 비롯된 춤이기에 경건하게 지켜봐야 한다. 간혹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공연 후 수피 댄서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장성배 기자(up@yna.co.kr)ㆍ 자료/플래닛이집트투어(www.planetegypt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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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②
인라인, 자전거로 스탠리 공원 주유하기 | ||||||||||||||||||||||||||||
자연과 문명이 한데 어우러진 밴쿠버(Vancouver)는 서부 캐나다 최대의 도시다. 친절한 사람들,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문화, 웅장한 산과 깊고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조화가 매력적인 곳이다.
1.인라인, 자전거로 스탠리 공원 주유하기 밴쿠버의 상징 중 하나인 스탠리 공원은 다운타운 북서쪽에 위치한다. 19세기 후반 당시 총독인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따서 약 12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공원으로 조성됐다. 밴쿠버 중심지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해안도로와 울창한 숲, 캐나다 원주민들의 예술작품, 수족관, 동물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밴쿠버 시민들도 즐겨 찾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탠리 공원의 참맛은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공원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풍경을 만끽하는 것이다. 아름드리가 늘어선 도로 주변으로 싱그럽고 화사한 빛깔의 꽃들이 가득하다.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점은 공원 앞 덴맨 스트리트(Denman Street)에 몰려 있다.
2.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쇼핑하기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는 밴쿠버 중심가에서 버스로 20분이면 닿는 곳이다. 쇼핑과 각종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오래된 공장지대의 투박한 빌딩을 개조해 화사한 색을 입혀놓았다.
각종 숍, 레스토랑,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브로이하우스와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 복합단지다. 특히, 쇼핑몰은 작은 장신구를 비롯한 독창적인 공예품과 독특한 기념품이 많다. 퍼블릭 마켓에서는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작물과 갓 잡아온 해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3. 카페 아티지아노에서 커피 즐기기
아티지아노가 거의 매년 밴쿠버 최고의 커피전문점으로 선정되는 이유는 뛰어난 커피 맛 때문이다. 캐나다 바리스타 대회 챔피언이 직접 뽑아주는 이곳의 커피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일품이다. 특히, 풍부한 우유 거품으로 각양각색의 그림을 그려주는 라테는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밴쿠버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장성배 기자(up@yna.co.kr)ㆍ 자료/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www.HelloBC.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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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 Marradi 피아노 연주곡
행복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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