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男의 그늘집 쉼터/향기男 세상이야기

세상이야기/가을을 산책하고 싶습니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0. 11. 09:55

 

              가을을 산책하고 싶습니다 

 

      가을을 산책하고 싶습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나뭇 가지에 메달려 있는 잎새는 봄부터 여름까지 그렇게도 잘 견디면서 왔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힘으로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한 여름 태풍을 견디고 서 있는 잎새는 굳이 남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살아갈 수 있으며 가을이라는 계절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생명이라는 것은 마지막 손을 놓을 때까지도 애착을 가지고서 그것을 움켜쥐고 놓치 않으려고 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이 있다면, 약속이 되어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손을 움켜쥐지 않고 세상에 쉽게 나를 놓아 줄 수 있을텐데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쓸쓸하기만 한 가을 길 자꾸 뒤돌아 보며 지나간 회색빛 기억이 주마등 처럼 되살아나 편안히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를 가볍게 놓고 있는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파란 하늘에 써 있는 약속을 가을을 걷는 내 영혼이 보고 있습니다 오늘 가을을 산책하고 싶습니다 그 길에다 삶의 애착도 남아 있는 세상에 대한 미련으로 응어리진 마음의 돌맹이를 버리고 약속을 보며 가을 속으로 평안히 들어가고 싶습니다 【 옮 겨 온 글 중 에 서...】

      남자는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여자는 '가슴'으로 사랑을 하기 때문에 여자의 사랑이 훨씬 아프다고합니다. 가슴 앓다가 가슴 앓다가 견디다 못해 마침내 '아픔'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가을! 신의 섭리, 자연의 섭리에 순종 할 수 밖에 없는 진리의 길 따라 마치 깨고 싶지 않은 꿈처럼 아직도 가슴 속에 생생하게 간직됩니다. 이 가을 아름다운 일들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10월의 풍성한 가을날... 편안하고 기쁨이 충만된 날 보내시길요...

 

                 
                                           Francis Lai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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