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월드-옥타 사람들

월드옥타 시드니지회장 김 승/정직함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큰 무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1. 4. 10:47

     

    “정직함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 월드옥타 시드니지회장 김 승


 

-= IMAGE 1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사진설명)월드옥타 시드니지회장 김 승


지난23일, 이스트우드의 월드옥타 시드니대회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제12차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를 앞두고 대회준비에 한창인 김 승 시드니지회장을 만났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아가페적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김 승 지회장. 이 날 그는 성경이 말하는 ‘마음이 가난한 자’의 삶, 그리고 지극히 낮아지고자 하는 내려놓음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1993년 11월, 호주에서의 삶을 시작한 김 승 시드니지회장.
그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자녀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고, 또한 자신의 보다 나은 미래의 희망을 위해 새로운 땅을 찾아 이 곳 호주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의 새로운 인생은 1980년대 한 일본인 사업가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

고객으로 만난 인연, 그리고 은인(恩人)으로…
“내가 가진 것은 정직과, 신실함 뿐”

1980년, 군대 제대 후 그는 관광업계에서 일하면서 일본에서 제조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한 일본인 사업가를 만나게 된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이 인연이 고객과 직원의 관계로 시작되었지만 이 인연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아가페적 사랑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다”며 공식적으로 아무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는 “드라마틱”했던 그 동안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리조트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총 책임자로서 사우디 행을 결정해야 할 시기에 일본인 사업가는 그의 사우디행을 만류하며 제조업에 대한 기본 지식도, 환경적 여건도, 그리고 경제적 여유도 없었던 김 회장을 조건 없이 그의 잠재 가능성 하나만 믿고, 제품생산 과정을 교육하는데서부터 한국지사의 대표로 세우기까지 후계자 교육을 진행하며, 그에게 전폭적인 후원을 보냈다고… 김 회장은 “이런 인연은 평생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에게 인생의 큰 인연으로 다가온 일본인 사업가는 아직도 작은 공장을 운영하며 부품 생산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사업이 많이 축소된 상황이라며 그는 “이제는 내가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려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한다.

두 번의 배신, 남은 것은 믿음에 대한 상처
“사람은 사랑의 대상일 뿐,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일본인 사업가의 도움으로 김 회장은 콘 페이퍼 제조회사를 직접 경영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콘 페이퍼 아이템은 한국 국내에서는 생산하지 못하고 100%로 수입을 하던 때였고, 그의 회사는 콘 페이퍼를 취급하는 회사로는 가장 큰 회사로 사업이 성장세가 지속되었고 나중에는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상황까지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올랐고 이 계기로 김 회장은 한국의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 이후 사업이 사양세에 들어서면서 한국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그 또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그러나 중국시장과의 연계가 없었던 그에게 중국시장 진출은 쉽지 않았고, 다행히 지인의 소개로 중국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에게 투자를 의뢰한 사람이 중국에서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업은 더욱 어려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중국시장 진출 실패로 인해 손해를 입은 다른 투자자의 권유로 다시 재기를 꿈꾸었지만 이 역시도 상대방의 배신으로 성사되지 못한 채 사업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그는 회사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던 그는 아프리카행을 택한다.

기약 없는 땅 아프리카, 그리고 두 번의 재판

“아프리카로 떠나던 그 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기약 없는 길을 떠나는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흘린 눈물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땅에서 의약품을 수입해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재기를 꿈꾸었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고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프리카에서 받은 워크 폼이 잘못되어 이민성 직원들에 의해 연행되어 처음 재판장에 섰고, 한국의 보석업자의 부탁을 받고 아프리카 원석을 살수 있도록 소개해 줬다는 이유로 다이아몬드 전문 범죄 수사대에 연행되어 또 한번 재판장에 서게 된다.

다행히 그의 결백함이 증명되어 무죄로 풀려나게 되었지만 김 회장은 그때를 회상하며, 아는 사람도 없는 막막한 아프리카 땅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막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그리움이 도가 지나치면 아픔이 된다”고 지독히도 외롭고 힘들었던 그 당시를 회상하며 또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나는 바로 당신이야…”

“당신은 내 재산 목록1호야”
“나는 바로 당신이야~”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아내가 재산 목록 1호라고 말하는 김 회장.
그의 말에 아내는 “나는 바로 당신이야”라고 그보다 한 수 높은 대답으로 그를 두 손 들게 했다고… 그는 “부족한 사람을 믿고 지금까지 잘 견뎌온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고 전했다.

그는 성공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바로 행복이 아닐까 한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다 베풀고 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에서의 새로운 인생, 낮은 자를 높이신 하나님

“아프리카를 뒤로하고 가족이 있는 호주로 돌아오는데 누군가 제 손에 가발 하나를 쥐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호주에서의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호주에서의 삶 또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그는 마땅히 지낼 집이 없어 누이동생이 살고 있던 집 주차장에서 중고 매트리스를 깔고 그곳을 거처삼아 호주생활을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 호주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 그에게 준 가발 하나, 그렇게 시작된 그의 사업이 지금의 종합무역회사로 자리잡았다. 사업초기, 한국에서 물건을 공급해주던 사람이 가짜가 섞인 제품을 공급하는 바람에 물건을 다 회수하고 변상해주는 등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김 회장은 이 사업에서 정직과 신실함을 인정받아 현재는 현지인들이 대금을 먼저 입금하고 물건을 공급받는 등 철저한 신용 속에 사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정직함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건강식품 사업과 유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식품은 현재 중국에 수출 중에 있지만, 앞으로는 이 사업들을 좀 더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굴곡 있는 삶을 살아온 그는 “하나님이 우리를 고난의 시간에 놓아두시는 것은 교만한 우리를 낮추시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오늘의 삶은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아진 자를 낮추시는 하나님의 역사”라며 하나님이 주신 지금의 행복에 감사할 뿐이라고...

또한,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가정을 지킬 수 있었던 근본은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형편이 된다면 소외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찬양선교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며 찬양사역에 대한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늘, 해외동포 600여명 한 자리에…

오늘부터 29일까지 '제12차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가 시드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월드옥타 대회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먼저 “각자의 사업이 있음에도 대회 준비에 열심을 다해준 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호주가 다민족사회라고는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민족의 위상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시드니 대회가 호주사회에 한민족의 무한한 역량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분기점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시드니지회장으로서 욕심이 있다면, 옥타의 존재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림으로써 옥타의 전세계 네트웍을 통해 차세대들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호주일보김미란 기자

 

      

 

                 
     

                                        향기男그늘집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