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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선족 코리안이 해외서 하나로- '제12회 글로벌 코리안 포럼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1. 9. 09:51

 

     “전세계 조선족 코리안이 해외서 하나로”

 '제12회 글로벌 코리안 포럼' 부산서 처음 열려

 

[116호] 2007년 11월 08일 (목) 13:34:59                   재외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dreamkid94@yahoo.co.kr
   
 
  ▲ 지난 3일 열린 \'글로벌 코리안 포럼\'에서 발표에 나선 류경제, 김태만, 손영선, 강창현 씨와 토론자로 오른 박재진, 김용진씨가 주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조선족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렸다.

올해로 12번 째를 맞은 '글로벌 코리안 포럼'은 중앙민족대학 한국경제문화연구소,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경대학교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과 부경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중국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조선족의 빠른 경제발전과 문화창신을 위한‘글로벌 코리안 공동체’의 구축과 상응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런 글로벌 조직만이 우리가 지금까지 연구하고 도전해온 조선족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일본 나고야대학 사쿠라이 타츠히코 교수는 ‘동아시아의 코리안 네트워크 연구의 시점과 과제’로 발표했다. 타츠히코 교수는 “이민을 자원으로 받아들이고 연구를 해야 한다”며, “중국의 200만 조선족은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민족 중 가장 유동성이 높고, 한국인과 동일한 언어와 습관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원의 상품화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상당수 조선족이 자치주를 이탈하면서

△이동에 따른 호적 말소

△언어의 소실

△타 민족과의 결혼 증가

△계층 분화

△세대에 의한 가치관 변화 등이 나타나 조선족 스스로 정체성 약화를 우려했다.

중국 북경공업대학 김준봉 교수는 ‘재중한인동포(조선족)와 도시화의 문제에 대한 소고’를 통해 “한국정부가 국내기업들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졸속으로 조선족정책을 해 왔다”며, “10여년 넘게 이권단체와 브로커 등 부패고리를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한국입국과 중국사회의 현대화를 겪으면서 조선족의 거주 지역이 동북 연변지역에서 길림성 장춘시 인근, 흑룡강성 하얼빈시, 요녕성 심양 등 중국 각지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북경, 청도, 상해까지 개발된 도시에는 어디에나 조선족이 살고있다”면서 조선족이 이미 중국사회 전반에 퍼져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화는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현대화속도가 줄어들고 동북지역이 발달하면 다시 고향을 찾는 조선족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 조선족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화의 긍정적 시각

△중국 주류사회의 진출

△조선족 전문가 양성

△조선족의 세계화

△ 3차 산업과 지식산업에 집중

△상장기업 육성

△기업인은 사회에 기여

△도시를 기반으로 서부와 내륙으로 개척 등을 제시했다.

중국 중앙민족대학 이해영 박사는 ‘조선족 차세대 육성의 긴박성과 실천적 대안’을 놓고 최근 조선족대학생이 처한 상황을 발표했다.

이 박사는 “예로부터 조선족은 자녀교육열이 높아 많은 조선족이 대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이 많아지자 통역 등 최근 쉽게 돈을 버는 일이 많아 학업에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돈벌이에 급급한 조선족대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우려했다.

이 박사는 또 “조선족 대학생이 한족에 비해 창업에 소극적이며, 대부분이 어문계열을 선호해 IT나 의학, 공학쪽 인재가 발굴되지 못한다”며, “이는 미래 조선족사회에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운영위원장을 맡은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조셉윤 원장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각국에서 모인 학자들에게 “그 동안 해외 코리안들이 서로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적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미시적 차원에서 모든 경제 문화 활동이 해외에서 직접 연결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포럼에 참석한 60여 학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글로벌 코리안 포럼’은 지난 1994년 중국 북경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 26개 국가, 230여 현지두뇌들이 주축으로 돼 있다. 포럼은 지금까지 11회에 달하는 대형포럼과 38회에 달하는 지역별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매회 ‘코리안 경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이란 공동주제를 놓고 실천적인 대안을 위한 연구발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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