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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건 World-Okta 차세대위원장

향기男 피스톨金 2010. 7. 15. 12:44

 

<인터뷰> 김병건 World-Okta 차세대위원장
 

<인터뷰> 김병건 World-Okta 차세대위원장
(공주=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김병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차세대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이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들이 해외에서 차세대 경제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9.7.8.   kjw@yna.co.kr


(공주=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7일 공주대학교에서 해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7회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 교육을 시작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차세대 해외동포들을 경제 리더로 육성하고 이들을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로 묶기 위한 것이다.

   김병건 World-Okta 차세대위원장을 만나 이번 대회의 의미와 지금까지의 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 교육을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들이 해외에서 차세대 경제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21세기 한민족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차세대위원회가 하는 일은 World-Okta가 육성하는 차세대를 네트워크화해 세계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이들이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나아가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번 7회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참가자들이 서로 안면을 익히면서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면 이들이 나중에 무엇을 하든 서로가 힘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포함해 모국방문 교육 수료자 수는 총 382명, 해외 25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지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 수는 5천205명에 이른다. 전세계 58개국 108개 지회에서 총 5천587명의 차세대 무역인을 배출한 것이다. 어마어마한 인적 네트워크가 가능한 수이다.

   "다만, 아직은 이들 모두의 연결망이 확보돼 있지는 않습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터넷과 이메일이 활성화되기 전이어서 현재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인원은 약 3천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재 각 지회를 통해 1∼3회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생들의 연락처를 정리하고 있단다.

   "내년에는 수료생 디렉터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기수별로 인원을 파악해 연락처를 명기해 놓으면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조만간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생의 10% 정도(약 500명)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차세대 무역스쿨 포럼을 개최할 구상도 갖고 있다. 수료생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 심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6천여 회원을 자랑하는 World-Okta 뒤에 그에 맞먹는 차세대 World-Okta 조직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그 수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생이 각 지회 회원이 되면 곧바로 World-Okta 정회원이 되기도 한다.차세대 무역스쿨을 수료한 이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들도 많다.

   "앞으로는 수료생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알선하는 시스템도 갖춰 나갈 생각입니다."
올해 모국방문 교육 참가자들의 약 30%는 대학 졸업반이거나 대학원에 재학중이고 약 30%는 개인 사업을 이미 시작한 이들이다.

   이들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찾을 때 차세대 무역스쿨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차세대 무역스쿨이 '파생상품'을 낳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유학 중인 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포차세대 무역스쿨'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파는 '시작개척요원 양성과정'을 말한다. 두 개 과정에서 각각 106명과 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정부가 World-Okta가 시작한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계속 지원을 늘려 가능한 일이었다.

   World-Okta 3대 차세대위원장인 그는 중국 하얼빈 한인회장과 World-Okta 초대 하얼빈 지회장을 지냈고 중·한 국제경제무역연구소 고문연구원으로 일했다. 한·중 경제협력 증진의 공로로 한국 산업자원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그는 하얼빈 시가 선정한 '선진 외상 투자기업가'이면서 '노동자 사랑 기업가'이고 헤이룽장성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구거류증(그린카드)을 발급받았다.

   그는 8일 오전 모국방문 교육 이틀째 강의에서 박사 학위에 도전하는 어느 90대 노인을 예로 들어 실패와 난관을 두려워말고 '무한도전'의 정신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올해 55세인 그는 최근에 아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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