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세 상 사람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명예 법학박사 학위 받아

향기男 피스톨金 2014. 9. 12. 17:1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명예 법학박사 학위 받아
피지의 병사들의 석방 촉구와 세계 기후 변화의 변화에 깊은 우려 표시
2014년 09월 04일 (목) 09:22:48 오클랜드=이혜원 기자 dianenz@hotmail.com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양주,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서 열린 작은 섬나라들의 발전을 위한 SIDS 회의 참석 후 뉴질랜드를 짧게 방문했다.

9월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에서 거행된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학교 관계자들, 오클랜드 시장과 시의원들 그리고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학위 수여식후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가 열렸는데 미리 신청한 2004명의 관중이 참석했다. 일부는 다른 곳에서 스크린을 통해 강연을 듣는 등 반 사무총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강연 중 시리아 반군들에게 납치된 피지인 병사들의 무조건적 그리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유엔은 지속적으로 이들과 다른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를 두 번째 방문한 반 사무총장은 인류의 문제들은 인간들이 만든 재앙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에 자국의 군인들을 파병하면서부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라고 설명하며 뉴질랜드의 세계 평화유지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 시절 영어 대회에서 뽑힌 후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가지고 영어 연수를 하던 시절 백악관에서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외교관의 꿈을 강하게 키워왔다”며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젊은이들에게 “세계가 함께 노력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하며 세계의 평화유지는 물론 여성의 평등성보장, 아동보호, 교육, 빈곤타파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세계의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각 나라의 리더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hat we can do for other people?”(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We are family of small planet”(우리는 작은 혹성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다)라고 언급하며 전 세계가 함께 가족처럼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인기를 엿볼 수 있듯이 강연에 참석한 많은 학생과 시민들은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강연에 참석한 한국인 젊은이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랑스럽다며 세계를 향한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또한 유엔이 시리아 반군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는 45명의 피지 병사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 유지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유엔은 그들의 조기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퍼시픽의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오클랜드=이혜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월드코리안뉴스(http://www.worldkore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