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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골프' 코스마다 南國 분위기...도전이 있어 좋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0:20

코스마다 南國 분위기...도전이 있어 좋다 .. '대만 가오슝 골프'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은 한겨울에도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낮 최고 기온도 22~25도로 온화한 기후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부산항에 해당하는 가오슝은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홍콩을 연상시킬 정도로 산업화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시내중심가에는 85층의 통디스(東帝士)빌딩과 50층의 창구(長谷)세계무역빌딩 등 수많은 마천루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골프장은 가오슝 외곽 지역에 10여개가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 벙커와 워터 해저드가 많은 편으로 도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일골프클럽은 1995년 개장된 18홀(파72)규모,전장 6천8백야드의 골프장이다.


평지에 위치해 있지만 난이도는 대만 남부지역 골프장 중 가장 높다.

티박스는 블루,화이트,실버,레드 4개를 열어 놓기 때문에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벙커 55개,연못 11개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모든 홀은 연못을 끼고 있다.

핸디캡 1번의 5번홀(파4)은 대부분의 골퍼가 3온 작전을 펴야만 실수를 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20년 이상 된 울창한 나무를 이용한 조경이 뛰어나고 호수 주변의 야자수가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벤트그라스로 이뤄진 그린은 작고 빠른 편이다.

샤워장에는 온천수가 나온다.

가남골프클럽은 95년 개장했다.

18홀(파72)이며,총 길이는 6천3백야드로 그다지 길지 않은 편이다.

깔끔하고 잔잔한 인상을 주는 조경이 아름답다.

호수 주변의 야자수는 따뜻한 남국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아웃코스는 오르막,인코스는 내리막으로 조성돼 있다.

산악형 구릉지 골프장으로 OB가 없지만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하고 페어웨이가 좁다.

그린이 작고 3단으로 이뤄져 3퍼팅은 기본인 코스가 많다.

또 인공호수와 벙커가 산재해 있어 정확한 아이언 샷이 요구된다.

목욕탕에는 샤워시설과 함께 몸을 담글 수 있는 탕이 있어 우리 골퍼들의 취향에 맞다.

가오슝골프클럽은 65년 개장한 비교적 긴 역사를 지닌 골프장.18홀(파72)의 길이가 7천야드에 달한다.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으로 원산대반점호텔과 칭청호수에 접해 있다.

가오슝 북부에 위치한 신화골프클럽은 74년 개장했다.

18홀(파72) 규모에 전장 6천30야드로 인코스의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다.

코스 양편에 야자수가 늘어서 티박스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신쿠장상권과 싼투어상권 등 대형백화점들이 밀집된 상업지구는 가오슝에서 꼭 들러 봐야 할 쇼핑가다.

리우허야시장,신싱야시장,치진해산물거리 등에서 맛볼 수 있는 풍부한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로 꼽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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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가오슝까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걸린다.

트래블러여행(02-6386-2860)은 31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매주 두차례 가오슝 골프 직항 전세기를 띄운다.

금요일 출발하는 4일(54홀)상품은 79만9천원,월요일 출발하는 5일(72홀)상품은 8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