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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골프 상큼한 라운드...샷의 유혹은 계속된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0:40
일본 오키나와 골프 상큼한 라운드...샷의 유혹은 계속된다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 류큐제도에 속하는 57개 섬으로 이뤄졌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본토와는 다른 이색적인 문화가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22.3도.1월도 16도 정도여서 일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오키나와 국제골프장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에 위치한다.

후겐비레아,하이비즈가스,데이코 등 각 9홀의 3개 코스를 지닌 27홀 규모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긴 편이며 페어웨이는 넓고 평탄하다.

파3홀들은 지형을 잘 이용,정교하게 조성됐기에 다른 홀보다 매력적이다.

18홀 규모의 아타테라스 컨트리클럽은 코스 곳곳에 연못이 배치돼 있지만 페어웨이가 넓고 굴곡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10번,11번,12번,18번 홀은 연못을 둘러싸고 있으며 특히 18번홀은 세컨드 샷부터 연못을 따라가며 플레이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제일 높은 곳으로 꼽힌다.

오리온 아라시야마 골프클럽은 1991년 11월 오픈했다.

나하공항에서 차로 1시간50분 거리에 있다.

18홀,파72 규모로 총길이는 6천9백30야드.아웃코스는 업다운이 다소 있는 편이고 티샷의 낙하지점 부근 페어웨이가 좁다.

때문에 정교한 샷과 두뇌플레이를 요한다.

인코스는 5개의 연못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페어웨이의 폭이 넓어 마음껏 샷을 날릴 수 있다.

12번과 15번 홀은 세컨드 샷에서 연못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티샷의 비거리 확보가 필수다.

그린은 티프론 잔디로 조성됐다.

오키나와에서 볼 수 있는 카틀레야(열대 양란의 일종)의 모양을 본뜬 벙커 등 이색적 레이아웃도 눈길을 끈다.

5인승 카트를 타고 플레이한다.

오키나와는 2차대전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옛 일본해군사령부가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오키나와에는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류큐요리가 있어 이를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좋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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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오키나와지역 골프장의 클럽렌탈비용은 3천~5천2백50엔까지 큰 차이가 난다.

캐디피는 1인당 4천엔 전후.

별도의 팁은 없다.

카트대여료는 1인당 2천5백~3천엔선.

쿨항공여행사(02-778-8111)는 오키나와 관광과 골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하며 5성급 리젠시 파크호텔에 머문다.

4일(54홀)상품은 1백49만9천~1백59만9천원,5일(72홀)상품은 1백59만9천~1백7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