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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골프 파릇 파릇 봄기운 머금은 필드가 부른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5. 00:55

 

                후쿠오카 골프

 

   파릇 파릇 봄기운 머금은 필드가 부른다

 

후쿠오카는 일본 남부 규슈의 관문.

예로부터 규슈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여겨졌다.

일본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인 이곳은 헤이안시대부터 무역항으로 발달하면서 해외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도 했다.

후쿠오카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6.3도로 1년내내 큰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뜻한 편이다.

니조컨트리클럽은 풍광이 수려한 겐카이국립공원에 위치한데다 바다와 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아웃코스는 전반적으로 평평한 반면 폭이 좁다.

인코스에서는 산골짜기를 지나고 연못을 넘겨가면서 플레이 해야 하기 때문에 매 샷마다 신중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5인승 전동 카트를 타고 플레이 하는 덕에 체력소모는 많은 편이 아니다.

1974년 10월 개장했고 18홀(파72)의 총 길이는 6천6백11야드다.

니조CC의 2번 홀은 6백야드의 파5홀로 이 골프장에서 가장 긴 홀이다.

세컨드 샷에서 우측 아웃오브바운드(OB)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1번 홀은 2백26야드의 파3홀.

백티에서의 거리는 무려 2백42야드나 된다.

이 홀은 공략하기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다.

그린 앞 좌측은 경사도가 심해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는 게 안전하나 그린 앞쪽의 벙커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다.

13번 홀은 파4인데도 길이가 4백59야드다.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고는 2온을 시키기 쉽지 않다.

반면 15번 홀은 3백77야드로 티샷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만 확보된다면 편안하게 공략할 수 있는 파4홀이다.

파3인 16번 홀은 거리가 2백7야드나 되지만 내리막 홀이라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티박스 앞에 버티고 있는 워터 해저드는 역시 심적 부담감을 준다.

니어핀 콘테스트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사가골프클럽은 지난 1993년 11월 개장했다.

해발 5백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거리가 짧지만 페어웨이가 좁아 정확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파 72,총길이 6천6백55야드.

사가CC의 아웃코스는 보통 9홀에 파3와 파5홀이 2개씩 있는 일반 코스와는 달리 파3홀과 파5홀이 각기 3개씩 있다.

1989년 4월 개장한 사가로열골프클럽은 자연림을 끼고 조성돼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하지만 라운드 중에 거의 모든 클럽을 다 사용해야 할 만큼 매 홀마다 다양한 변화를 줬다.

소나무로 조경이 이뤄져 있으며 2004년 규슈골프대회가 열렸다.

18홀(파72)의 길이는 6천4백2야드.

사가로열GC의 8번 홀은 까다로운 매니지먼트를 요구하는 곳.

연못과 나무,바위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세컨드 샷 부근에선 작은 냇물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른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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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후쿠오카까지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클럽렌탈은 하루 3천1백50엔,캐디피는 4백 기준으로 4천~4천9백80엔 정도다.

여행나비(02-778-8128)는 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3일(54홀)일정의 후쿠오카 주말 골프상품을 8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상품가격에는 조.석식,호텔.공항.골프장 이동차량,공항세,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