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SKI)이야기들/중 국 스키(ski)

세계의 스키장 ④ 중국(China)의 스키장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30. 10:46

 

                 세계의 스키장 

 

             중국(China)의 스키장


이번부터 캐나다의 스키지역을 끝내고, 미국의 스키지역 소개로 넘어가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스키(보드)와 거리가 아주 멀게만 보이는 중국이란 나라의 스키지역을 소개할려고 하니 글을 쓰는 필자도 영 낮설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나 전혀 어디를 보아도 중국 스키장에 대한 정보 혹은 소개를 본 적도 없으려니와 중국에 무슨 스키장이 있겠냐는 의문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었고, 또 궁금해하는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이번 기사의 내용은 1회에 거쳐 중국 스키지역을 소개 할려고 한다.

 

그동안 많이 개방 되지 못했고, 아직도 사회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개 안되는 나라중 하나인 중국은 아직도 스포츠와 엔터테이먼트와는 그저 거리가 먼 나라로 여겨질듯도 하다.

 

하지만 다녀보면 이미 모든 국가의 경제는 자본주의로 물들었고, 그저 체제만 사회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실질적으로는 우리와 혹은 다른나라들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그저 공안(경찰)만 좀 많이 보일뿐, 여행 중 사회주의에 대해 여행객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여행객들에게 하나라도 물건을 더 팔기 위해서 여행객들이 못알아듯는 중국말로 분주히 설명하는 행동이 그저 동남아 혹은 다른나라들과 똑 같음은 자유경제 체제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 같아 씁쓸한 웃음이 나올 뿐이다.

 

 

 

중국은 넓은 대륙으로 미국과 크기가 비슷하며, 베이징을 중심으로 북동쪽과 서남쪽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형은 평지에 가까운 형태를 지녔다.

 

하지만 가장 높은곳과 낮은곳이 무려 9,000m 의 차이를 보이며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땅의 넓이나 산맥의 수에 비해 형편없는 스키지역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아직 개발을 하지못한, 그저 먹고살기에 급급한 우리나라 60~70년대의 수준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키나 스노우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나라이고, 스키어나 보더들이 대부분 초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개발된 스키장들은 그 나름대로 초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약 20여개의 스키장이 만들어져있다.

 

베이징지역과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심양, 장춘, 하얼빈 등에 스키장이 있으며, 이미 하얼빈의 야브리 스키장은 동계 아시안 게임을 치루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키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사업의 목적으로 개발되기 보다는 프로 스키어와 보더들의 양성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스키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역시 수도인 베이징 지역으로, 이 곳 베이징의 주위(차량으로 베이징에서 약 3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는 스키장) 에만 9개의 스키장이 있다.

 

중국 스키여행의 참조 페이지 :

 

http://www.skiski.com/new/tour_list.asp?country=중국

 


▲ 시징롱 스키장

 

시징롱 스키장

베이징 지역에서 가장 큰 스키장인 시징롱 스키장은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징롱은 만리장성을 지나, 요즘 베이징 투어와 관련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용경협 지역에 위치한다.

 

1,500m 이상 되는 큰 바위산을 이용하여 산의 2/3의 지점까지 올라가는 리프트를 설치하고 이곳으로 부터 베이스까지 약 1.3km에 달하는 상급자 코스를 만들어 놓았고, 슬로프 중간 지점에 리프트에서 내릴 수 있는 미드 스테이션을 설치하여 중급자도 슬로프 중간까지는 올라갈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넓은 슬로프의 모양은 흡사 북미 대륙쪽의 스키장과 비교하여 별반 다르지 않았고 특히 베이스 지역과 초급자의 코스가 넓어 초급자가 쉽게 스키와 보드를 배울 수 있게 배려하며 충돌의 위험이 많이 줄어들게 만들어 놓았다.

 

 


▲ 시징롱 스키장

 

중국의 스키장을 다녀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스키장과 커다란 차이점은 별로 없어 보인다. 다만 스키장의 입장료가 리프트 티켓과 별도로 있고, 리프트와 장비 렌탈을 포함한 티켓을 판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중국인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은 잠시 몇 시간 놀다가는 정도의 간단한 레저 정도로 인식하면 스키장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장비 렌탈을 포함한 리프트 티켓을 한 시간과 두 시간 등 시간당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비도 따로 내야한다.

 

초보자가 대부분인 스키장에는 너무나 한가할 정도로 스키어나 보더들이 슬로프에 없고, 대부분 베이스에서 가까운 초보자 코스를 이용하고 있어 중 상급자 코스에 들어서면 개인 슬로프로 착각이 들정도로 한가하다.

 

우리와 비교하면 너무나 썰렁하여 이상한 기분을 들 정도이지만, 슬로프에 붐비는 것을 벗어나고픈 스키어나 보더들은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베이스 지역에 스키인-아웃이 가능한 호텔이 있고, 호텔에 온천도 있어 편안하고 안락한 스키여행을 보장해준다.

 

 


▲ 난산 스키장

 

난산 스키장

베이징 지역의 스키장 중 가장 현대식의 시설을 갖춘 스키장이다. 또한 가장 많은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베이징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며, 필자가 갔을 때에도 베이징에 거주한다고 하는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아서 보딩과 스킹을 즐기고 있었다.

 

흔히 스키장에서 볼수 있는 레스토랑과 렌탈하우스 등등 모든 편의 시설은 다 갖추고 있는 난산 스키장은 흡사 우리나라의 강촌 리조트의 모습과 비슷한 풍경을 갖추고 있다.

 

2km에 달하는 상급자 코스는 용평의 레인보우 지역의 슬로프 경사도와 비슷하며 경사진 슬로프를 내려오면, 완만한 코스를 타고 베이스 지역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슬로프가 설계되어 있다.

 

이곳 또한 잘 꾸며진 스키장 호텔과 고급의 로그 하우스는 스키장에서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는 잠자리를 제공하며, 스키인-아웃이 가능한곳에 만들어져 있다.

 

 


▲ 난산 스키장

 

운불산 스키장

운불산지역에 만들어 진 스키장으로 베이징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스키장이다.

 

난산 스키장과는 같은 지역에 있는 스키장으로 아주 넓은 베이스 지역과 5곳의 슬로프 지역은 중급자 위주의 스키장으로 만들어져있다.

 

한개의 상급자 코스를 제외하면 모든 슬로프는 초/중급자 의 경사도를 갖고 있으나, 그리 많지않은 스키어와 보더들로 인해 한가롭고 여유스럽게 보딩과 스킹을 할 수 있는 스키장이다.

 

 


▲ 운불 스키장

 

이곳 스키장에서 차량으로 약 5~10분 정도 떨어진곳에 4성급의 운불산 리조트 호텔이 있어 이 곳을 이용하며 난산 스키장과 같이 운불산 스키여행을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스키장으로 들어가기전에 보이는 운불산의 한면에 커다랗게 써있는 불(佛) 이란 글씨는 이곳이 불교의 성지 지역임을 짐작케 한다.

 

그외 베이징 지역에는 여러개의 스키장들이 있지만 크기가 크지 못하고 시설도 열악하여 아직 스키장이라고는 불리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다.

역시 위의 3곳의 스키장만이 스키여행을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나머지 스키장들은 차차 기회가 닿으면 다시 소개하기로 할까 한다.

 

바이칭 스키장

바이칭 스키장은 2004년 공사를 끝내고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심양 최대의 스키장이다.

 

심양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이 곳역시 사업의 목적보다는 국가 대표 혹은 프로 스키어와 보더의 양성을 목적으로 스키장이 만들어진 곳이다.

 

다른 지역의 스키장과는 달리 에어리얼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이곳 바이칭 스키장은 정상으로 단 한번에 올라가는 리프트를 이용하며, 정상부터의 할강은 중/상급자의 코스를 지나 소나무 숲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슬로프를 만들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은 좌 우측의 슬로프가 현재 추가로 개발 중이며, 호텔을 비롯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추어 놓았지만 조금은 부족한 실정이다. 차후 몇년 후 중국 최고의 스키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개발중에 있다.

 

중국 스키여행의 최대의 장점은 우선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1.슬로프가 붐비지않고 한가하게 여유롭게 스킹과 보딩을 할 수있다.

 

2.동일한 조건으로, 우리나라의 스키장으로 가서 소요되는 여행경비보다 저렴하게 스키여행을 다닐 수 가 있다.

 

3.다양하게 음식의 종류가 많다고 알려진 중국 요리를 맛 볼 수있고 온천과 스키여행을 같이 할 수 있다.

 

이렇듯 중국으로의 스키여행은 여지껏 일본을 제외하면 저렴한 요금으로 단기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나라가 전무했었던 현실의 스키여행 프로그램에 대해 저렴하면서 붐비지않고 온천과 더불어 멋진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의 장점을 가진 새로운 스키지역으로 많은 스키어와 스노우보더 들에게 사랑을 받게 될날이 멀지않았음을 이 기회를 빌어서 이야기 하고싶었다.

 

그 동안 일본으로의 스키여행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오직 눈에서의 스킹과 보딩을 위해서만 가는 분들보다 흔한 말로 겸사겸사 해서 가족과 친구등과 함께 일본으로의 스키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았던 전례에 비추어 볼때

 

중국으로의 스키여행은 그동안 여러번 일본을 다녀왔던 분들에게 또는 처음 스키여행을 해외로 나가는 분들에게 일본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좋은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료제공 skis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