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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 소림사 무술의 본고장을 가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8. 16:03

 

                    중국 정저우,

 

        소림사 무술의 본고장을 가다

[매일경제 2006-01-08 15:08]

소림사로 유명한 중국 허난성은 황허강 위에 꽃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곳이다. 정저우와 뤄양, 카이펑 등 중국 내 여러 왕조가 거쳐 가면서 다양한 유적과 흥미로 운 이야기를 남긴 곳이 바로 허난성인데.

 

수시로 정저우로 향하는 전세기가 운항되 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소림사에서 직접 무술을 배워보기도 하고, 묘기에 가까운 무인들의 무술 솜씨를 만날 수 있다.

 

■3500년 역사의 고도

 

=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는 소림사를 가려면 꼭 한 번 거쳐야 하는 곳이다. 일 년에 한두 차례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우리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곳이 되었는데, 정저우 에는 소림사 외에도 중요한 문화유적이나 볼거리가 많은 편.

 

예부터 북쪽으로 허베이(河北), 동쪽으로 안후이(安徽) 등과 접해 있는 교통의 요 지로 발전한 까닭에 도시는 중국 내 여느 곳보다도 활기 넘친다.

 

인구가 1억 명에 가까운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성이자 중국 문화의 발원지로 기원전 21세기부터 약 3 500년 동안 20여 개 왕조가 거쳐간 곳이라면 정저우의 위상을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정저우와 함께 뤄양, 카이펑 등 3개 도시 역시 허난성을 대표하는 곳 이다.

 

정저우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목표(?)는 대부분이 소림사 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중국 권법의 대표로 소개되면서 이를 동경하는 이들이 꽤 생 겼는데,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 또는 한수 배워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허난성에는 소림사뿐만 아니라 뤄양의 룽먼석굴과 정저우 시내에 있는 허난 성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베이징박물관, 상하이박물관, 섬서박물관과 함께 중국 4대 국가급 박물관으로 지정된 허난성박물관은 지금까지의 박물관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기 충분하다.

 

강택민 전 국가주석은 '허난성박물관을 보면 중국의 5000년 역 사를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저우 여행의 하이라이트

 

= 소림사는 정저우시에서 80㎞ 정도 떨어진 중악 숭산 기슭에 자리한다. 소림사 무 술의 거점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물론, 그 옛날에 비 해 규모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소림사 주변으로 70여 개의 무술도장이 있어 그 명맥 은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무술 시범은 거의 쇼에 가까울 정도로 수준 이 높아 관람객들에게 꽤 큰 박수갈채를 받는다.

 

흔히 달마대사가 소림사를 창건했다고 알고들 있지만 사실은 약 1500년 전 북위의 효문제 때(495년)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한 것. 전설에 따르면 발타선사는 여섯 명의 친구와 함께 출가했는데 친구들은 모두 성불하고 발타만 부처가 되지 못 했다고 한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구도의 길을 떠난 발타는 마지막으로 중국에 도착해 효문제를 만나게 되고 효문제의 명으로 소림사를 세웠다고 한다. 그는 30년 동안이나 소림사에 머물면서 사찰의 기틀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소림사하면 달 마대사를 떠올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특히 그의 면벽(面壁)수련은 너무 유명하다. 가만히 앉아 벽만 바라보는 수련의 기 법으로 이는 9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수련을 마친 후 신체가 많이 쇠약해 진 달마대사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체력단련에 들어갔는데 이것이 점차 발전해 소 림사 무술의 기원이 된 것이라고 한다.

 

소림 무술은 수당 시기에 이미 세상에 알려져 사람들을 벌벌 떨게 했으며 송대에는 '소림파'라는 중국 무술 중 하나가 되었다.

 

소림파의 명맥은 지금까지 이어져 와 오늘날에는 매년 9월 국제무술제를 여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친해지고 있다.

 

■문인들의 근거지 뤄양

 

= 허난성에 온 이상 뤄양을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다. 수천 년 동안 9개의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라면 당시 뤄양의 번성 정도를 짐작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 이 아니다. 전국시대의 노자, 당나라의 두보, 이백 등의 문인들의 근거지로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뤄양 하면 당연히 룽먼석굴이다. 494년 북위의 도읍이 다퉁에서 뤄양으로 옮겨지자 다퉁 윈강석굴에 이어 뤄양에도 석굴을 만든 것. 그렇게 시작된 석굴 작업은 약 4 백 년 동안, 당나라 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윈강석굴, 둔황의 막고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이다. 석굴이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 다. 하나의 거대한 암굴 도시이자 사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곳곳에 불탑과 조각 상이 있다. 하지만 전쟁과 침략, 숱한 도굴 탓에 제대로 된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게 한다.

 

◆항공=대한항공에서 인천-정저우 간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 약 3시간 소요.

 

◆기후 및 복장=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기후를 보인다. 요즘 방문할 경우 따뜻한 겨울 옷차림을 하면 무난하다.

 

◆황허강 유람=중국 옛말에 '만리장성에 올라가지 못하면 대장부가 아니고, 황허 를 보지 못하면 아쉬운 마음을 면치 못한다'는 말이 있다.

 

중국인들이 황허를 어떻 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허는 전체 길이가 5464㎞, 중국의 전국 총 면적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큰 강이다.

 

◆상품정보=범한여행(www.redcaptour.com)이 '[중원역사문화탐방]정저우/카이펑/ 뤄양/소림사+운대산 5일' 상품을 기획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 은 일정이다. 허난성박물관, 황허유람, 운대산 10경 중 하나인 홍석협과 담폭협, 뤄양 룽먼석굴, 소림사, 송도어가 등을 찾는다.

 

요금은 499,000원. 1월29일 출발.

<문의 : 02-2001-4740~3>

 

 

중국 정저우, 중국 제일(第一)의 사찰 백마사
[매일경제 2006-01-08 15:08]

뤄양의 룽먼석굴과 함께 가볼 곳이 백마사라는 절이다. 중국이나 태국 등 아시아권 여행을 하면서 흔하게 들리는 곳이 사찰이지만, 백마사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지 닌다.

 

 

바로 후한 시대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후 첫 번째로 세워진 사찰이라는 점이 그렇 다. 기원전 68년에 처음 세워졌으나 소실된 후 수당 시기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 뒤 명대에 다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이뤄져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된 것. 현재는 국가급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백마사라는 이름은 인도의 승려가 백마 2마리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백마사로 인해 불교가 중국에서 기반을 잡기 시작했고 많은 신 자를 모을 수 있었다.

 

절 입구에 세워져 있는 2마리의 백마가 창건과 관련된 설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 뒤로는 대웅전과 대불전 등이 자리한다.

 

입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향을 그 냄새가 진동을 한다.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무 언가를 기원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우리나라 사람 역시 불교에 친근감을 갖고 있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다. 절에 방 문해 우리의 사찰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