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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FID 관련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망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18. 10:31

 

 

모바일 RFID 관련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망

 

 

 

박승창│전남대학교

 

최근 유비쿼터스 도시 비전의 추진 및 정보통신부의 IT839 정책의 수정으로 RFID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휴대폰과 결합한 모바일 RFID 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나 모바일 RFID 포럼의 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기술 표준화 및 서비스 발굴 작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모바일 RFID는 휴대폰에 HF, UHF대역의 RFID 리더 모듈을 내장함으로써 현재 개념 단계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실생활에 유익한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국내에서 휴대폰은 현재 전국적으로 폭넓은 서비스와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고, 유비쿼터스 사회로 진화하면서 모든 사물에 RFID 태그가 부착될 것이다. 따라서,

 

본 고는 국내 모바일 RFID기술의 개발 동향, 정책 동향, 사업 동향, 그리고 표준화 동향에 대해 고찰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전망한다.

 

I. 서 론

 

모바일 RFID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단말 기술부터 유/무선 통신망 연동 기술 및 정보보호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IT 분야 간에 기술개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UHF대역의 RF 기술 및 에어 인터페이스(Air Interface) 기술은 기술개발의 방향과 서비스 정립이 매우 중요한데, 국내의 전파 환경에서 모바일 RFID 기술은 그 사용 주파수 대역이 이동통신망의 서비스 채널에 인접한 주파수 대역(900MHz)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에 취약하고,

 

또한 모바일 RFID 환경은 불특정 다수의 휴대폰이 RFID 태그를 접속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따라서, 그 동안 국내에서 리더 무선 규격 기술, RFID 검색 서비스(ODS) 구조가 모바일 RFID 관련 표준 규격으로 추진됨과 동시에 RFID 서비스의 메시지 전송 프로토콜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가이드 라인들도 표준 권고사항으로 제시되었다.

 

2005년 8월 25일, 한국RFID/USN 협회 산하 모바일 RFID 포럼은 제2차 운영 위원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회의에서12건의 포럼 표준규격과 10건의 포럼 기술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모바일 RFID 분야의 민간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협회는 표준 규격과 기술보고서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상정하였고, 2005년 말까지 이를 TTA 단체 표준으로서 공식적으로 확정 하는 일정이 추진되었다.

 

모바일 RFID포럼의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 KT와 같은 이동통신 사업자,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휴대단말기 사업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포함한 총75개의 연구기관들 은 핵심 표준안과 기술보고서 제정에 합의하였다[1].

 

모바일 분야에서 RFID 서비스의 확산에 장애물로 인지된 Reader SoC(System-On-Chip)를 ETRI가 2005년 말까지 개발하여 RFID 기능이 부착된 휴대폰의 제조에 드는 추가 비용(SoC+안테나+커플러)을 10달러 이내로 낮추기로 한 전략이나 가입자의 확인 및 인식 과정에서 우려되는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ㆍ인증 기술 등도 개발하여 위피(WIPI) 규격을 확장해서 적용하고 메시지 전송 방식 등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전략도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한편, 모바일 RFID포럼 준비위원회는 업계와 학계, 연구소들의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하여 산하에 단말, 네트워크, 응용 서비스, 정보보호, 시험ㆍ인증 5개 분과를 구성하면서 RFID/USN 협회 산하의 포럼으로서 출범하였는데, 주요 과업으로는 2005 년 상반기 Reader Chip 하드웨어 규격을 표준화하고, 2006년 상반기까지 휴대폰과 SW 개발을 완료하여, 2006년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들을 통해 모바일 RFID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여 상용화할 예정이다.

 

정부의 주무 부처인 정보통신부는 공공 분야 RFID/USN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한국 HP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 확산을 위한 조기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하였다. 그 컨소시엄에는 삼성탈레스, CJ 시스템즈, 코리아센서닷컴이 참여하였고, 국방과 통신, 물류와 제조의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및 표준 연구, 응용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 이에, 본 고에서는 최근 에도 더욱 경쟁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RFID 관련 국내 기술개발 동향, 정책 동향, 사업 동향, 그리고 표준화 동향을 고찰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전망한다.

 

II. 산ㆍ학ㆍ연 기술 개발과 민ㆍ관 동향

 

2005년 9월 29일, 정보통신부는 IT839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100만 원대 가격의 국민로봇, 모바일 전자태그(RFID) 사업과 같은 대규모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차원에서 세계 IT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휴대인터넷ㆍ지상파DMB와 같은 신규 서비스의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요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IT839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정보통신부는 진대제 장관 주재로 조동호 이동통신 PM과 전문위원, 실국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 한국전산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IT839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IT839 전략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1기 IT839 추진단계 때 기술개발, 시범사업, 제도기반구축, 국내외 마케팅들의 그 동안 정책적 노력이 축적ㆍ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오는 2020년 1가구 1로봇 시대에 대비해 100만 원대 국민로봇 개발 시범프로젝트를 민ㆍ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대규모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래그 쉽(Flag Ship) RFID 프로젝트와 전국 단위의 모바일 RFID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3].

 

2005년 9월 6일, 대상정보 기술은 공공 도서관 및 국ㆍ공립 대학 도서관의 RFID 기반 도서 관리 시스템 분야를 인시스, 네모소프트, 그리고 아이콘 랩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다. 대상정보기술은 자체 개발한 RFID 솔루션을 기반으로 업체별 특화 부문을 결합하여 개발, 마케팅, 영업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협력해 상호 이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인시스는 도서관 RFID 시스템에 대한 공급 및 수행을 담당하고 네모소프트는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영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콘 랩은 도서관 모바일 신분증과 같은 RFID 기반 도서관리 시스템의 부가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2005년 8월 31일, 이동통신 단말기의 차세대 애플리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RFID에 저장된 콘텐츠를 읽을 수 있는 휴대폰은 (그림 1)과 같이 벤처기업인 유존와이어리스에 의하여 국내 최초로 개발되었다.

 

CDMA 단말기 전문업체인 그 회사는 13.56MHz 주파수 대역의 칩을 채택해 사용자의 RFID 태그 정보를 읽거나 쓸 수 있는 휴대폰을 개발하였다. 여기에서RFID 기능을 휴대폰에서 구현하면서 향후 모바일 RFID 애플리캐이션과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을 뿐 아니라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의 RFID 단말기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에 앞서 유존와이어리스는 4월에 RFID 리더 업체인 코리아센서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여 4개월 동안 RFID 휴대폰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그 제품은 휴대폰 배터리 부위에 장착된 기존의 모네타/적외선(IR) FM 안테나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위한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4].

 

 

2005년 7월 7일, 휴대폰을 통해서 상품의 유통정보 검색과 대금 결제, 위치추적이 가능한 모바일 RFID 시범 서비스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정보통신부ㆍETRI, 삼성전자, 매그나 칩 반도체들의 관계기관과 업체가 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휴대폰 내장형 RFID 리더에 탑재할 SoC를 민ㆍ관 협력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리더 칩 개발은 ETRI와 삼성전자를 양대 축으로 분배한 RFID 주파수 908.5∼914MHz에 최적화해 휴대폰에 내장할 수 있도록 초소형화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국제 표준으로 각광받는 GEN2 방식을 규격으로 채택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핵심 칩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어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설계자산(IP)을 바탕으로 칩 설계에서 제작까지 직접 추진할 예정이며, ETRI는 국책 자금 지원을 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은 매그나 칩 반도체가 맡기로 하였다.

 

휴대폰에 내장되는 RFID Reader Chip은 노키아가 협력업체를 통해 개발한 적은 있으나 다양한 주파수 대역과 표준을 지원하는 GEN2 방식은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로서 민ㆍ관 추진단은 연말까지 2Chip 솔루션(아날로그ㆍ디지털)을 개발하고, 이어서 one-Chip솔루션의 개발을 완료해서 핵심 지적재산권(IPR)을 확보할 방침이다[5].

 

현재 모바일 RFID 기술은 개념 단계의 기술로 유사한 기술로는 13.56MHz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을 채택한 휴대폰이 최근 노키아에서 출시된 상황이며, 900MHz 대역의 RFID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은 현재 제품화된 사례가 없다. 하지만, 900MHz 대역의 RFID 기술의 경우 2005년 GEN2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완성되고, 관련 태그 및 리더 등 제품이 활발히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며,

 

휴대폰 내에 900MHz 대역의 RFID 리더를 내장함으로써 사물에 내장된 RFID 정보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적절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모바일 RFID 시스템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표준화를 추진함으로써,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의 출시를 촉진하기 위해 2005년 2월 모바일 RFID 포럼이 결성되었다. 모바일 RFID 포럼은 관련 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표준화에 적절히 반영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그림 2)와 같이 5개의 세부분과를 두고 있으며, 각 분과에서 만들어진 표준안은 TTA를 거쳐 국가 표준으로 상정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2005년 말까지 관련 기술개발 및 표준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모바일 RFID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을 정리하면 <표 1>과 같이 휴대폰 단말과 RFID 리더를 결합하기 위한 단말 기술, 수집된 RFID 정보로부터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네트워크 기술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관련 주요 기술로는 정보보호 기술, 시험인증 기술, 그리고 서비스 발굴들이 추가될 수 있다[6].

 

 

모바일 RFID는 휴대폰에 소형 RFID 리더를 탑재하여 휴대폰으로 RFID 태그를 읽었을 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서비스이며 2005년부터 표준화가 진행 중에 있다.

 

모바일 RFID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는 무한히 넓고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까지는 휴대폰의 성능 및 비즈니스 모델의 제약으로 인해 RFID 태그를 하이퍼텍스트 대용으로 사용하는 개념인 오프라인 하이퍼텍스트(Off line- Hypertext) 서비스 시나리오들이 제시되어 있다. 바로 그러한 오프라인 하이퍼텍스트로써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는 (그림 3)과 같다.

 

 

이것은 RFID 리더가 탑재된 휴대폰으로 모바일 RFID 서비스 용도로 곳곳에 부착된 태그를 읽고, 이 태그 정보를 이용해 태그ID와 URL의 매핑 정보를 가지고 있는 ODS(Object Directory Service)로 콘텐츠의 URL을 요청하게 된다. ODS는 관련 콘텐츠의 URL을 반환하고, 휴대폰은 반환된 URL을 이용하여 해당 콘텐츠 서버에 해당 콘텐츠를 요청한다.

 

 

III. 국내외 사업 및 기술개발 동향

 

최근 국내외 RFID 산업의 동향은 그야말로 격동이라 할 수 있다. 2004년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RFID 산업은 2005년 1월부터 시범사업이 대거 확대되고 국내외 주요 기업들에 시스템 구축이 잇따르면서 하나하나 현실화되고 있다.

 

2005년 4월 5일 한국전산원(NCA)이 실시하고 있는 RFID 시범사업은 2차년도를 맞아 6개 분야가 추가되었다. 이어, 2005년 4월 7일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RFID 실용 기술의 원조라 할 수 있는 Auto-ID Lab을 전세계에서 6번째로 설립해 인증을 받아 RFID/USN 분야에서 최근 활발하게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2004년 3월부터 착수한 ETRI 중심의 국내 RFID/USN 기술개발도 2년차에 접어들었다. 시작 당시 해외 선진국에 비해 3년 정도 낙후된 것으로 분석되었던 UHF대역 RFID 기술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그 중에서, 모바일 RFID와 관련 기술은 휴대폰에 RFID 리더를 장착하여 태그가 부착된 광고물, 물품들에 관한 정보를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가져다 보여주고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분야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

 

또한 UHF 모바일 RFID는 노키아가 추진하는 근거리통신기술인 NFC에 비해 인식거리가 1m까지로 훨씬 길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발굴, 기술의 표준화, Reader SoC 기술 개발이 성패의 관건이다.

 

지난 2월 3일 결성되어 주요 KTㆍSK텔레콤과 같은 통신업체와 삼성전자ㆍLG전자의 주요 단말기업체, 그리고 주요 박물관의 콘텐츠 제공 업체를 포함한 70여 곳 280여명의 참여 인력이 활동하고 있는 ‘모바일 RFID 포럼’을 통해 4월 말까지 3~4개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6월 말까지 대부분의 관련 표준안을 작성한 바가 있다[7].

 

2005년 4월 10일부터 3일간 미국 시카고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RFID Journal Live 2005’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Impinj사가 GEN2(2세대 표준) 태그인 몬자(Monza)와 리더인 스피드웨어(Speedway)를 전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AWID, Intermec, ThingMagic, Avery Dennison, RSI, SAMsys를 포함한 실로 많은 업체들이 GEN2 태그와 리더를 전시하고 본격적인 EPCglobal Class 1 GEN2시대를 개막시켰다.

 

그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와 유통업체, 자동차업체, 건설업체, 기술업체들의 인터넷 혁명을 뛰어넘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도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과 같은 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에서 유비쿼터스 세상을 앞당기는데 필요한 광대역 통합 네트워크 구축,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를 본격 도입하여RFID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인지도 높은 세계 시장 조사 업체들이 일제히 RFID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IBM, HP가 나란히 RFID 시스템 테스트센터를 구축하고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본격적인 움직임도 나타났다. 글로벌 회사들의 행동은 세계 RFID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IBM은 향후 5년간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RFID 기술 상용화를 구현할 방침이고, IBM이 개발하는 센서와 솔루션은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판독기 및 모바일 기기에 IT 인프라를 결합하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무선 통신 분야에서의 활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

 

HP는 최근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RFID 테스트 센터를 개소하였고, RFID Noisy Lab으로 명명된 이 테스트 센터는 일반 제조공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된 곳에서 RFID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비쿼터스 세상 실현을 향한 미국의 움직임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적극적이다. 미국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RFID 도입 및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망 구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국방성은 군대 물자공급체제 강화를 위해 RFID에 의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약 1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오는 2007년까지 전체 군대 관련 시설에 납품되는 물자를 RFID로 관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경우 의약품의 위조 및 도난 방지를 목적으로 의약품업계를 대상으로 한 RFID 도입을 추진한다.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는 위조품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비아그라에 2005년 내에 RFID를 부착키로 하였으며 그락소스미스클라인, 파듀 팔머도 RFID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베스트바이, 타깃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도 RFID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RFID 시스템은 규모로 볼 때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마트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3개 물류센터에 상품을 공급하는 100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월 말부터 RFID 부착을 의무화한다. 월마트는 2004년 4월부터 주요 거래처 8개 사와 RFID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상태이고 2006년 1월까지는 대상 업체를 200개사로 늘릴 방침이다.

 

2005년 초 유럽의 유통업체 테스코가 RFID 시스템 도입계획을 발표하였다. 테스코는 영국 에 있는 1,300개의 슈퍼마켓과 35개의 보급센터에 사용될 RFID 리더 4,000개와 안테나 1만6,000개를 2005년 가을까지 설치하고 있다.

 

테스코는 RFID 시스템을 세계적 유통망으로 확대할 방침이므로 테스코는 RFID 시스템 도입을 위해 두 개의 슈퍼마켓에서 개별 아이템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시험하였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실제 도입하는 시스템에 대하여 개별 아이템보다 큰 단위인 상자와 화물 받침대를 추적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유비쿼터스 세상의 조기 구현을 목표로 ‘u-Japan Project’를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 온 ‘e-Japan Project’가 2005년 종료됨에 따라서 ‘u-Japan Project’를 후속사업으로 2006년부터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것의 핵심은 통신으로서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통신하는 시대의 문을 활짝 개막하겠다는 것이 일본 ‘u-Japan Project’의 기본 구상이다. 일본은 ‘u-Japan Project’의 추진을 위해서 2010년까지 모든 국민이 초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사회가 실현되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단말기 수가 늘어나고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장소도 확대될 것으로 총무성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전파개방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FID 의 경우, 일본 기술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의 컴퓨팅 업체 NEC는 야마가타 PC공장에 RFID를 활용한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였다. NEC는 제품에 첨부된 Bar Code 대신 무선 RFID를 채택하여 작업 내용을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그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NEC측은 공장 전체로 볼 때 하루 8만 번의 관리 공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타치는 RFID Chip in Mu Chi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히타치는 2005년 상반기까지 정보를 자유롭게 재입력하고 읽을 수 있는 신형 Mu Chip Read/Write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표준 주파수인 860∼960Mhz로 통신하는 ‘히비키(경제산업성위탁사업)’도 Mu Chip 브랜드로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최대 IT유통업체 ECS홀딩스가 추진하는 RFID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ECS홀딩스는 자사 제품에 RFID를 부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5년 중반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RFID 공급업체인 GT&T엔지니어링과 협력키로 하였다.

 

2005년 9월 4일, 국제 표준화기구가 모바일 RFID 관련 표준화의 추진을 제안에 성공, RFID 응용 B2C 분야에 대한 국제 표준화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와이브로(Wibro)와 모바일 RFID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더욱 원활히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GSC-10에서는 4세대(4G) 이동통신, RFID, 차세대 통신망(NGN), 정보보호, 광대역 접속망, 비상통신의 차세대 핵심기술 분야로 논의 되었다. 개방형 표준 지적재산권 문제, 노약자 및 장애인의 접근성, 관련 표준에 대한 정책적 문제가 협의되었고, 4G 표준화에 대한 추진 방향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도적인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게 되었다[8].

 

2005년 7월 12일,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아이콘 랩은 최근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 (Advanced Info Service)사에 휴대폰을 이용한 2차원 모바일코드 인식 솔루션을 수출하였다. 아이콘 랩은 2차원 코드 인식과 관련한 종합 솔루션을 AIS에 공급하며 향후 현지 법인인 아이콘 랩 타이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코드 인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콘 랩 타이는 태국 콘텐츠 업체인 팝 네트워크와 아이콘 랩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 벤처인데, 모바일 코드 관련 솔루션의 해외 수출은 태국이 처음으로 아이콘 랩은 연내 수출 무대를 대만, 중국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콘 랩은 2003년부터 SKT, KTF, LGT와 같은 곳에 NATE Code, HotCode, ezCode라는 브랜드로 2차원 모바일코드 인식 서비스를 제공, 휴대폰 인식용 2차원 코드 시장을 리드해왔다. 모바일코드 인식 서비스는 신문지면의 다양한 매체에 인쇄된 코드를 인식해서 활용하는 솔루션으로 콘텐츠 서비스, 광고, 이벤트, 물류, 검침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9].

 

모바일 RFID 서비스는 기존의 유통물류 중심의 RFID 기술과 달리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동작하는 서비스로써 관련 국제 표준화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ITU-T와 같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RFID와 통신이 결합된 형태의 기술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관련 표준화 활동이 시작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정보통신 표준화 협의체인 ASTAP에서는 지난 2005년 3월 회의에서 RFID 전문가그룹(EG)이 구성되었으며, 이 그룹에서는 기존의 유통물류 중심의 RFID 뿐만 아니라 통신망과 연계된 RFID 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ITU-T에서는 2005년 3월에 개최된 ITU-T TSAG(ITU-T 표준화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RFID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향후 ITU-T의 표준화 활동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RFID CG(Correspondent Group)를 구성하였다.

 

이 CG에서는 ITU-T의 각 SG 뿐만 아니라 JTC1과 같은 외부 표준화 기구를 포함하는 구성원들로부터 ITU-T의 RFID 표준화 활동에 필요한 의견을 수집할 계획으로 있다.

 

2005년 5월 초에 열린 ITU-T SG11과 SG13에서도 네트워크 기반의 RFID 기술에 대한 표준화의 중요성이 언급되었으며, ITU-T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RFID 관련 표준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위한 규격 작업결과가 ITU-T를 통한 국제 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10].

 

 

IV. 결 론

 

지금까지 본 고에서는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RFID 기술의 현재 개념 단계인 유비쿼터스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핵심 기술로서 모바일 RFID와 일반 RFID가 모두 IT 신성장 동력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모바일 RFID 시스템을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려한 체계적인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전략과 이러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반영한 서비스 전개 전략이 필요하다.

 

모바일 RFID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인만큼 체계적인 기술개발 전략 및 서비스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표준 및 관련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는 분야로 보인다.

 

2004년 말경에, Nokia 에서는 13.56 MHz 대역의 RFID 리더를 휴대폰에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나, 900MHz 대역의 RFID 리더 기술을 휴대폰에 탑재시킨 사례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의지와 함께 기존 13.56MHz 대역의 RFID 기술보다 월등한 이점을 갖는 900MHz 대역의 RFID 기술을 조기 개발함과 동시에 이들 기술을 국내 휴대폰에 탑재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표준규격작업을 국내 약 70개의 산업체와 함께 규격화를 완료할 것이다.

 

국내의 모바일 RFID 서비스 확산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의 기술표준 규격작업 결과를 국제 표준화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창구 개설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국내 선행 기술표준 규격작업의 결과가 국제 표준화 규격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1] 전자신문, 2005년 8월 26일
[2] 전자신문, 2005년 1월 27일
[3] 전자신문, 2005년 9월 30일
[4] 전자신문, 2005년 9월 1일
[5] 전자신문, 2005년 7월 8일
[6] 장병준, 이윤덕, ‘모바일 RFID 기술 동향 및 주요 이슈,’ IITA 기술정책정보단, 2005년 7월 26일
[7] 디지털 타임스, 2005년 4월 21일
[8] 전자신문, 2005년 9월 5일
[9] 전자신문, 2005년 7월 12일
[10] 김형준, ‘모바일 RFID,’ 전자정보센터 IT리포트, 2005년 6월 23일

 

 

출처명 : IITA 기술정책정보단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