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차암후아힌, 왕의 휴양지에서 만끽하는 골프

태국 차암후아힌,          왕의 휴양지에서 만끽하는 골프

한기가 옷깃을 파고드는 추운 겨울, 이런 날의 골프는 때론 고역이다. 대부분의 골 프장이 산에 있어 골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욱 높고, 골퍼들이 추위를 막기 위해 껴입은 옷은 스윙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한겨울에는 땅이 얼어 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기도 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바로 태국. 겨울 평균기온 20도의 따뜻한 기후는 물론 멀지 않은 비행거리와 다양한 골프 코스까지. 겨울날 태국은 골퍼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근심, 걱정 날려주는 통쾌한 샷   = 평온한 자연과 함께 태국 고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차암과 후아힌. 최근 고급 호 텔과 리조트를 비롯해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골프코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 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차암과 후아힌은 태국의 휴양지 푸껫이나 파타야 만큼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웅장한 건축물들과 전통 주거지역 등 곳곳에 남아있는 태국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무엇보다 자연과 어우러진 편의시설, 깔끔하게 정리된 거리의 모습, 그리 고 안정된 치안은 휴양지로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한때 후아힌은 클라이캉원(Klai Kangwon)이라 불리며 국왕과 상류계층 사람들의 휴 양지로 각광받았던 곳이다. 클라이캉원이란 '걱정은 저 멀리'라는 뜻으로 라마 7세 국왕이 후아힌의 평화로운 모습에 반해 붙여준 별칭이다.   주변에는 이렇다할만한 관광지도 없고 방꼭과 파타야가 주는 화려함과 즐거움도 없 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골퍼들이 청정 자연 속에 묻혀 방해받지 않고 라운드에 집중 할 수 있는 골프휴양지로 제격이다. 또한 해변 가에서 날리는 샷은 복잡한 도시생 활의 근심과 걱정까지 함께 날릴 수 있을 만큼 시원하다.     ■다양한 매력 뽐내는 골프 코스   = 차암과 후아힌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임페리얼 레이크 뷰GC는 방꼭 타이CC, 푸켓 블루캐넌CC와 함께 태국 명문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챔피언 코스와 사막코스로 나 뉘어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18홀로 구성된 챔피언 홀은 호수와 벙커의 조화로 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평 이하게 구성된 초반 2~3번째 홀은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후에 접하게 되는 코스에는 장애물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챔피언 코스의 백미는 아일랜드 홀인 14번째 홀. 버디를 낚을 수 있는 기회의 홀이 지만 신중한 샷이 필요하다.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와 호수 쪽으로 경사 진 지형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골퍼들이 자주 찾 는다.   영국 전통방식인 링크 코스로 설계된 사막코스는 9홀의 규모로 원시 코스라 할 수 있다.   인위적인 모습보다 열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어 잘 가꾸어진 코스에 익숙 한 골퍼라면 힘든 플레이가 될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마제스틱 크릭CC의 가장 큰 특징은 대자연과 함께 플레이 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코스에는 망고와 야자수 그리고 다양한 과일나무들이 즐비하고 크고 작은 호수들로 조성되어 있어 굳이 그린에 서지 않아도 즐거운 곳이다. 바다와 산으로 연결된 낮은 계곡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이 코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 한다.   ◆항공＝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방꼭 간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약 5시간 30분 소요.   ◆상품정보＝VIP여행사(www.govip.co.kr)에서는 '후아힌 임페리얼 레이크 뷰 무제 한 라운드 5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페리얼 레이크 뷰 리조트에 투숙하면서 무제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품. 여 행 3일째 되는 날에는 18홀 코스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회 후 시상식도 마련되어 있다.   시상내역은 골프클럽 풀세트를 비롯해 골프 의류, 골프볼 등 다양하다. 시상식 가 든파티 때 돼지 바베큐를 특식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849,000원부터. 2월15, 16일 출발.   ＜문의 : 02-757-0040＞ [글 =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