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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이아 바탐,원시미 갖춘 휴양지 골퍼들이여 오라 !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3. 11:10

 

             인도네이아 바탐,

 

원시미 갖춘 휴양지 골퍼들이여 오라 !

 

 

 

◆싱가포르인들의 주말 여행지

 

=싱가포르와 가까워 대부분 회원이 싱가포르인과 외국 기업 주재원들이다. 이 때문 에 금요일 밤이면 바탐은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자 하는 이들이 금요일 밤 바탐으로 와서 여흥을 즐긴 뒤 일요일 오후 돌아가 는 일정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 비해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바탐은 싱가포르인들의 일상 탈출구가 되고 있다.

 

 

특히 바탐이 골프 여행지로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페어웨이나 그린 관리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 되어있으며 갓 잡아 올린 킹크랩 이나 가재, 가리비 등을 저렴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사지는 물 론 서민적인 술집에서 고급 바에 이르기까지 밤에도 관광하고 즐길거리가 다양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섬 전체 이동거리가 40분 이내로, 호텔에서 5~30분이면 어느 골프장이나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골프장 내에는 전동차가 페어웨이까지 들어갈 수 있어 하루 36홀 라운드도 어렵지 않다.

 

 

 

싱가포르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도 불구하고 바탐은 71년까지 거의 개발되지 않았 다. 인도네시아가 원유를 찾아 이곳에 기지를 세우면서 비로소 관심이 집중되기 시 작했지만 다른 휴양지에 비해 개발이 비교적 덜 된 것이 오히려 바탐의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근사한 27홀, 팜스프링

 

 

덜 알려지고, 덜 개발되었다는 얘기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일지도 모른 다. 그래서 그런지 바탐 주민은 인근 섬에서 이주해온 인도네시아인들이 대부분이 다.

 

 

산업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투자 목적 또는 취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바탐에는 모두 6개 골프장이 있다. 어느 골프장이 우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 두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는데 그 중 인다푸리CC와 테링베이CC, 팜스프링CC는 개장 한 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흥 골프장이다.

 

 

규모가 가장 큰 골프장은 27홀을 갖춘 팜스프링CC. 나고야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팜코스, 아일랜드코스, 리조트코스 등 바탐에서는 유일하 게 27홀 코스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3개 코스는 모두 클럽하우스 뒤편, 해 안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곳에서 플레이를 해도 시원한 해안과 마주할 수 있 다.

 

 

코스 또한 재미있게 구성해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맛보게 해 특히 추천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코스는 기복이 있어 3개 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다

 

 

리조트코스의 파5, 3번홀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터프 쿠키(tough cookie)'다. 특히 업다운이 심한데다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스코어 기대는 다소 힘들다.

 

한편 팜코스는 팜스프링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특히 6ㆍ7ㆍ8번홀의 씨 사이드홀은 저멀리 싱가포르가 한눈에 들어와 절로 심호흡하게 만들어준다.

 

 

◆세 가지 스타일의 인다푸리CC 코스

 

 

93년에 개장한 인다푸리CC는 지난해에 클럽하우스 등을 전면 개보수하면서 보다 산 뜻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18홀 규모지만 3가지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이다.

 

 

1번홀부터 5번홀까지의 홀은 비교적 수월한 반면, 6번홀부터 10번홀은 해변을 향하거나 해변에서 시작되어 경치가 빼어나다. 마지막으로 11번홀부터 18번 홀은 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워터해저드가 마치 호수처럼 보여 라운드 맛을 더해준 다.

 

 

한편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테링베이CC 역시 유명하다. 95년 개장한 이곳 역시 200 4년에 대대적인 개보수를 한 바 있다.

 

 

테링베이코스는 경기하기에 가장 흥미로운 블랙 티박스를 비롯하여 티박스가 여러 군데 있는데 마치 자신이 설계자인 그레그 노먼이 된 것처럼 전략을 써가며 경기를 해야 만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5629m밖에 되지 않는 화이트 티박스에서는 코스가 매우 짧은 듯 보이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경기하는 동안에는 항상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코스다.

 

[황국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