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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ㆍ수비크, 원시 자연 속 라운드의 묘미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5. 18:26

 

 

              필리핀ㆍ수비크,

 

       원시 자연 속 라운드의 묘미

 

 

 

 

풍부한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필리핀. 에메랄드빛 바다에 안긴 섬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손짓한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유난히 눈이 큰 선한 인상의 원주민들은 관광객을 극진히 환대한다. 때 묻지 않은 자연에서 며 칠 지내다보면 왜 필리핀이 여행객으로부터 이토록 사랑을 받는지 실감하게 된다.

 

 

■필리핀의 숨겨진 보석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수비크는 최근에서야 관광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다.

 

수비크만의 깨끗한 자연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유명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수비크는 1991년까지 아시아 최대의 미 해군기지였다. 1991년 피나투보 화산재해로 온 도시는 잿빛으로 물들었고 지금의 휴양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환골탈태 라 했던가.

 

필리핀 정부는 미 해군기지에 마련된 골프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기반으 로 시설을 보수하고 호텔을 새롭게 지어 오늘과 같은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개발하 게 되었다.

 

지난 96년 수비크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 다. 그 동안의 노력에 힘입어 지금은 동양의 캘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아시아에 서 빛나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제스트 캠프는 수비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전 참전 미군들의 정글 훈련장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칼 한 자루로 정글에서 살아가는 아 야타족의 생존 방식을 체험하는 곳.

 

 대나무에서 물을 얻는 법, 불을 피우는 법 등 아야타족의 흥미로운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수비크 사파리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안전장치를 한 지프니를 타고 사파리 안으로 들어가면 호랑이와 타조 등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고난이도 라운드의 묘미

 

=수비크 중심가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는 수비크베이CC는 주변으로 골프장 이 외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수비크베이CC는 원래 미군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조성되었던 곳.

 

지금은 여유롭 고 저렴한 골프를 즐기기 위한 실속파 골프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수비크의 유일 한 골프장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산정호수CC를 설계한 데스몬드 뮤어헤드가 필리핀의 역사적 배경 에 영감을 받아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수려한 자연경관보다는 코스의 난이도와 라운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실용적인 코스가 돋보인다. 페어웨이는 좁고 난이 도가 높아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번 홀부터 만만치 않은 플레이가 펼쳐진다. 자칫 훅볼이 나온다면 철조망 너머로 공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오른쪽 45도 방향의 커다란 나무를 바라보고 티샷을 하 는 것이 좋다.

 

특히 필리피노라는 애칭이 붙어 있는 7번 홀은 여성의 몸매를 본떠 만든 코스로 남 성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곳 역시 우측에는 호수, 좌측에는 정글이 둘러싸여 있고 페어웨이가 왼쪽으로 급격히 꺾여 있어 거리 조절을 못하면 티샷이 워터해저 드로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매일경제 2006-02-12 13:23

 

 



 

 

 

      섬 속의 또 다른 섬,그란데 아일랜드

수비크에서 보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그란데 아일랜드만한 곳이 없다. 수비크 만 입구에 위치한 그란데 아일랜드는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로 개 발된 곳이다.

 

 

2004년에는 미스필리핀대회가 열려 그란데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과거에 그란데 아일랜드는 수비크만에 들어오는 외국의 군함을 막는 요충지였다. 처음 스페인의 요새로, 이후에는 미 해군본부의 군사기지로, 군사방어에 필수 요충 지로 많은 풍파를 겪었다.

 

1976년 그란데 아일랜드 패밀리 레크리에이션센터를 설립하면서 미군 장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휴양지로 개방하게 되었고,

 

지난해 3월 최신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여행객들의 평화로운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수비크만에서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그란데 아일랜드에 닿을 수 있다. 현 대적인 시설을 갖춘 리조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파도풀과 수영장이 해변 으로 이어져 있어 언제든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간단한 교육 후 실시되는 스 노클링을 비롯해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등 다채롭다.

 

 특히 천장이 뚫 린 샤워실, 해변과 통하는 샬레 룸 베란다와 같은 독특한 구조는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저녁에는 필리핀 전통공연과 노래자랑 대회 그리고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진주조개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상품정보=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에서 수비크 무제한 골프 4일/5일 상품을 준비했다.

 

해변가에 위치한 리젠다 호텔에 머물며 수비크베이CC에서 라운드 하는 일정.

 

중식을 제외한 전 일정 식사와 그린피, 캐디피 포함. 2월 17ㆍ20ㆍ24ㆍ 27일 출발. 금요일 출발(4일 일정) 가격은 79만9000원,

 

 

일요일 출발(5일 일정)은 9 4만9000원. (02)2188-4040

[참좋은여행 / 윤대승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