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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발리골프장(VALLEY GOLF C.C)은 필리핀에서 가장 전통있는 마닐라 동부지역의 대표 골프장 중 하나다.
동부지역 골프장들은 남부지역 골프장과 달리 모든 골프장들이 명문 골프장들로 이루어져 멤버십을 가진 사람들만 예약할 수 있다.
이런 탓에 값싼 패키지 골프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매우 쾌적하게 라운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필리핀오픈이나 조니워커 클래식 대회가 열렸으며 필리핀 토너먼트 80~90%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곳은 클럽하우스의 식사가 정결하고 맛이 있어 라운딩 후의 허기진 상태에서 나오는 한국 음식들은 골퍼들을 즐겁게 한다.
발리골프장의 코스는 남쪽 코스와 북쪽 코스로 나뉘는데, 남쪽 코스는 파72의 7,097야드이고 북쪽 코스는 파70의 5,261야드다.
코스는 좌우 계곡을 따라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 있고 페어웨이가 넓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다소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지만 치다 보면 왜 이 골프장이 필리핀에서 가장 전통있는 골프장인가를 알 만큼 레이아웃이 뛰어나다.
발리에서는 많은 수목들과 코스 형태 때문에 클럽들을 다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 좋은 스코어를 결정짓는 홀은 단연 1번홀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터 골프장의 1번 홀과 많이 닮아 있다는 평을 받는데, 좁은 페어웨이와 나무들로 인해 정확한 드라이버샷이 요구된다.
이곳은 마닐라 중심 마카티 기준으로 40분이 걸리고 공항에서는 55분이 소요된다.
골프 패키지는 3월부터 금요일 오후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 일정인 2박4일에 72홀 라운딩으로 짜여져 있다. 69만9천원부터.
(02)3443-3577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