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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살펴보는 땀 그리고 식은땀’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8. 00:12

 

  한의학으로 살펴보는 땀 그리고 식은땀’

 

 

[쿠키뉴스 2006-02-13 08:42]

[쿠키 건강] ○…많은 사람들이 땀과 식은땀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 한다. 과연 차이는 무엇인지, 병이되는 땀은 없는지 등 평소 궁금했던 땀에 관한 이야기를 한의학을 통해 알아봤다.

 

땀이란?

 

땀이란 우리 몸을 싸고 있는 피부가 체온 조절을 위해 내보내는 수분을 말한다. 즉 체내가 뜨거울 때 땀구멍을 열어 땀의 기화열에 의해 체온을 식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땀구멍의 개폐 작용은 기가 담당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기가 왕성하면 주위 온도의 변화에 따라 땀구멍의 개폐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만, 기가 약해질수록 땀구멍의 개폐를 조절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거나 아예 나지 않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가 쇠약해져서 땀구멍이 항상 열려있는 경우, 피부가 끈적거리면서 감기란 감기는 모조리 걸릴 만큼 저항력이 떨어지고 피로와 무력감에 시달린다. 이는 감기를 앓고 난 소아의 경우 자주 볼 수 있다.

 

반면 땀구멍이 열리지 않으면 피부가 소름이 돋은 것처럼 거칠어지면서 팔다리가 시리고 저리며, 발 뒤꿈치가 갈라지는 등 순환 장애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중년부인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식은땀이란?

 

 

 

식은땀은 체온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땀에 비해 주위의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나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낮에 흘리는 땀을 ‘지한’이라고 하고, 수면 중에만 땀이 나고 잠이 깨면 그치는 것을 ‘도한’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지한’이 양에 속한 기의 강약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반면, ‘도한’은 ‘음허’라고 하여 잔액이 말라서 나타나는 '병증'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큰 병을 앓고 나서 몸이 쇠약해 졌을 때, 원래 허약한 사람의 경우 끈적한 땀이 주로 이마와 목 뒤, 가슴 등으로 배어 나오는데 손바닥에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서 곤란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결핵이나 갑상선기능향진증, 갱년기 장애를 앓는 경우도 식은땀이 많이 난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치료법을 알아보자

 

닥터레이디 한방에스테틱 이은미 원장은 “한의학에서 피부는 폐에 속하기 때문에 폐의 기가 약해지면 땀구멍을 조절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며 “폐의 기를 보충시켜 땀구멍의 원활한 개폐를 도와주는 것이 ‘한증’치료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도한의 경우는 입이 마르고, 소변이 잦아지면서 시원스럽지 못하며, 심한 경우 양기가 떨어지는 등 신장기능이 약해서 오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면서, ‘보음’하여 진액을 보충시키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는 저수지에 물을 공급함으로서 논밭의 식물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이치라고 한다.

 

또한 “폐와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침이 도움이 되며 약침치료와 함께 전문한의사의 진단에 따른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검은 깨, 검은 약콩을 꾸준히 먹는 것 도 좋은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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