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봄 이야기

시,봉숭아 - 박은옥,정태춘

향기男 피스톨金 2006. 4. 20. 15:47

 

               봉숭아 - 박은옥,정태춘


 

    봉숭아 - 박은옥.정태춘 초 저녁 별 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 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 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 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 오소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 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 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 오소
    봉숭아 / 박은옥.정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