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시 이야기

시,당신 곁에

향기男 피스톨金 2006. 4. 24. 10:05

 

                         당신 곁에


 

당신곁에
 
         (蘇泉)申 昭 代
하던 일 뒤로 미루고 
잠시 당신곁에 앉아 있고 싶습니다
잠시라도 당신을 못 보면 
내 마음 평화를 잃고 
고뇌의 바다에서 내 하는 일 
모두 끝없이 번민이 되고 맙니다
불만스러운 낮 봄이 한숨 쉬며 
오늘 창가에 머물고 있습니다 
벚꽃핀 나뭇가지 사이사이에서 
꿀벌들이 윙윙 노래하고 있습니다
님이여, 어서 당신과 마주 앉아 
목숨바칠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신비로운 침묵 흐르는 
이 한가로운 시간속에서 
당신 허락도 없이 사랑하게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