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염은
전립선 내부에 세균감염과 염증을 수반하며 만성적 배뇨증상들과 회음부 주위에 불편감을 동반한다.

보통 다른 부위에 염증이 있으면 내과적으로 소염제, 혹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 전립선염은 그렇지가 않다. 여기에는 전립선 자체의 해부학적, 기능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혈장-전립선 장벽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 경계를 비교적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약물이 이전까지는 빈약한 편이었다.
그러나 만성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 1970년 초반부터 사용된
TMP/SMX, 소위 말해 박트림 제제들은 1일 2회, 3~5개월간 장기간 투여했을 때도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서는 30~40% 정도만이
치유됐다고 보고돼 있다.
이 밖에도 약물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이렇다 할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80년대 중반에 등장한 퀴놀론 계통의 약물은 전립선 조직 내 침투력이 매우 우수해 많은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료효과는 단기 추적시 80~90% 정도였고, 장기 추적시 60%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런 약재의 발달에 의해서도 만성 전립선염이 100% 완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현재도 난치성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이 그들만의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치료 경험과 방법에 대한 정보들을 나눈다고 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대체로 6~8주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대부분 환자들이
이를 잘 지키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실패하는 것일까.
필자가 진료 중인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은 그렇지가 않았다. 충분한 질병 설명
후에 약제들을 매일 거르지 않고 잘 복용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만성 전립선의 치료에서 내과적 약물치료뿐 아니라 행동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식이요법
= 술,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식품과 자극적인 음식, 예를 들어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매운 음식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식보다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특히 밤에 고기를 많이 안 먹도록 해야 한다.
▷전립선 마사지나 규칙적인
성생활 = ‘고이면 썩는다’는 설이 여기에 통한다고 할까. 아무튼 주 2~3회 전립선액을 배출해주는 것이 전립선
증상들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부부생활에서는 주 2회 정도 사정을 동반한 성생활이 도움이 된다.
▷온좌욕
= 온좌욕은 회음부와 골반저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분비물의 배설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결과적으로 전립선세포 내로의 산소분압이 증가돼 근세포의 회복을 촉진하고 부종을 감소시킨다.
▷물리치료
= 회음부의 압통을 느끼는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마사지 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경감시킨다.
▷바이오피드백치료 및
전기자극치료 = 회음부 자극 기계나 기구 등을 통해 전립선 주위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대증적 치료
= 회음부에 압통이 가지 않도록 딱딱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또한 앉아 있는 곳에 쿠션을 둬 회음부를
편안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오랫동안 승용차에서 장거리 운전을 삼가면 좋다. 택시운전기사에게서 만성전립선염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의
경감 =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와 같이 만성전립선염은 약제의 발달로 많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으나
완치까지는 많은 임상연구들이 필요한 질병이다. 치료를 위해선 환자와 치료자의 의지, 질병에 대한 적절한 지식들이 필요하다.
조은석·강남 코넬비뇨기과 원장(www.conel.co.kr)
삼성병원 수련. 비뇨기과 전문의. 의학박사. ISSIR(세계성의학학회)
정회원. APSIR(아시아태평양발기부전학회) 정회원. 대한남성학회 정회원. 대한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지방성형학회 정회원
한경비즈니스 2006-08-04 08:00]

만성전립선염의 증상과
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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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2006-07-27
16:39] |
흔히
20~30대에 잘 생기는 전립선질환으로 만성전립선염이 있다. 이 질환은 중년기 이후의 남성에게 잘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점이
많다.
특이한 점은
배뇨장애를 동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음부의 통증과 불쾌감이 있고, 배뇨에 상관없이 성기의 통증이나 방광 부위의 불쾌감을 자주 동반하기도
한다.
흔히 이 질환은 성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젊은 남성이 임균이나 비임균성 성병을 앓다가 이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그
합병증으로 전립선과 고환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이 이런 이유로만 발생한다면 아마도 성병을 일으키는 균이 전립선염의 대표적 원인균이
돼야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립선염의 원인균은 장구균인 경우가 많고 또 대부분 잘 밝혀지지 않았다.
전립선염은 통계에 의하면 성인남자의 약 50%가 일생 동안 한 번은 걸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 질병은 기회감염의 부류에 속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같이 많은 젊은 남자들이 전립선염 등의 전립선 관련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사실상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식부족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이 누적돼 원만한 사회생활이나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전립선이란 부위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이 많으므로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호두알 모양으로 요도를 싸고 있는 부위다. 이는 남성이 가지고 있는 생식기관의 일부로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고
항균작용과 소변을 조절하는 괄략근 기능도 있다.
남성의 소변과 정액이 합쳐져 나오는 부위이고 이곳에 염증이나 폐색이 있을 때
배뇨증세, 신경통, 성기능 관련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증상으로 비뇨기과 외래를 방문했을 때 먼저 간단한
병력조사와 함께 소변검사와 전립선마사지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는 전립선에 국한된 염증인가를 알기 위해서인데,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서 단순한 요로감염인지 아닌지를 배제한 후 전립선마사지를
통해서 염증물질들을 요도로 배출시킨 후 소변을 받아 검사했을 때 정상 소변과 비교해서 많은 수의 염증이 나오면 이를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염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립선 초음파를 시행해 전립선에 부종이나 국소 농양이 동반돼
있는가를 살펴보면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전립선염을 보통 만성전립선염이라고 하는데 급성전립선염과 다른 점은
임상증상에서 급성전립선염이 전립선을 넘어선 패혈증 증상을 동반해 발열과 오한 등 심한 전신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반면,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에
국한된 세균감염과 염증을 동반한다.
1998년 국제전립선염 공동연구를 통해 전립선염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
정의했다.
첫째는 급성세균성전립선염으로 급성 증상을 동반한 전립선염이고,
둘째는 재발성 세균감염을 보이는 만성세균성전립선염이다.
셋째는 요즘 가장 흔하다고 보이며 연구가 활발한 만성비세균성전립선염으로 다른
말로는 만성골반통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세균이 관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만성전립선염과 같은 불편감과 통증을 호소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다. 넷째는 검사상에서는 염증소견이 있으나 실재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을 이같이 분류한 이유는 환자의 경과를 예측하고 비교적 효과적인
치료지침을 정하기 위해서다.
아직까지도 급성전립선염을 제외한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은 비뇨기과
영역에서도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질병 중 하나다. 이의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만성전립선염의 치료’ 편에서 더욱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다.
조은석·강남 코넬비뇨기과 원장(www.conel.co.kr)

상황버섯 전립선암에
특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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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6-08-02
08:50] |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상황버섯이 전립선 암 치료제의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 약대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이라는 항종양성 항생
물질에 상황버섯 추출물을 첨가할 경우 암세포 파괴 능력이 향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암저널에 실렸다.
상황버섯은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불리며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생산된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서도 대량 재배되고 있다. 상황버섯은 전에도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암치료제의
기능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암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암치료제의
투여량을 줄이고도 전과 같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더구나 상황버섯 추출물을 첨가하더라도 암세포 외의 건강한 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복지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전립선 암은 세계에서
3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병으로 매년 2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년 54만3000명 가량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황버섯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암치료에 효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보스턴대의 창얀첸 박사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밝혀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리처드 루이스 박사도 "현재도 상당수의 약이 자연 물질로부터
추출되고 있다"며 "버섯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피아노 명곡 모음, 드뷔시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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