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포 토 에세이 131

두산봉,변화무쌍한 구름을 따라 걷다

두산봉,변화무쌍한 구름을 따라 걷다 바람은 쌀쌀하게 불었지만 햇살이 그런대로 밝은 날이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잠시 햇살이 구름 속에 가렸는가 싶었는데 금방 어두워집니다. 아직 해질녘이 아닌데 무슨 일인가 싶어 뜰에 나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종아리를 닮은 듯한 구름의 모양이 ..

얼음꽃의 사랑, 태양 앞에만 서면...

얼음꽃의 사랑, 태양 앞에만 서면... 지금은 얼음꽃 세상입니다. 날씨가 하도 춥다 보니 아침마다 온 세상이 환상의 겨울 숲 동화의 나라로 변합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수증기 방울은 밤마다 꿈을 꾸며 하얀 꽃으로 피어납니다. 흰 속눈썹을 떨며 그림처럼 다가오는 얼음꽃 성에, 새벽을 일으켜 세우..

무등산 눈보라 속 오롯한 생명의 떨림

무등산 눈보라 속 오롯한 생명의 떨림 ▲ 눈보라를 온 몸으로 맞는 난 잎의 생명력 ⓒ2005 서종규 연일 눈이 내리는 남도에 또 매서운 눈보라라 몰아쳤습니다. 나무들마다 쌓인 눈 위로 또 눈이 쌓이자 그 가지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부러져 있습니다. 특히 소나무는 그 눈들을 털어 버리지 못하고 ..

강추위에 남쪽나라 '순천만'도 얼었다

강추위에 남쪽나라 '순천만'도 얼었다 ▲ 얼음으로 뒤덮힌 순천만 와온해변 풍경 ⓒ2005 김학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순천만의 바닷물이 얼어 버리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보통 0도씨에서 결빙이 되는 일반적인 물과 달리, 기온이 따뜻한 와온 해변(臥溫海邊)의 염도가 있는 바닷물이 결빙되는 경..

눈꽃,추울수록 더욱 아름답더라...

눈꽃 추울수록 더욱 아름답더라... ▲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2005 구동관 눈꽃이 피었습니다. 대설주의보속에 펑펑 함박눈이 내리고 영하 십 몇 도의 강추위에 추운 밤이 지나더니 이렇게 예쁜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꽃은 추울수록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거리에도, 들판에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

길은 선택하는 사람의 것,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

길은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고, 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이다 Islands in the Rain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