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4

겨울이야기/겨울 바람 ...

겨울 바람 ... 겨울 바람 / 詩 / 麗松 이상원 매섭구나 내 심장을 할퀴고 가는 것처럼 시린 차가움을 싣고 도시의 아스팔트 할퀴고 구른다 보이는 게, 보이는 게 아니요 만지는 게, 만지는 게 아닌 낯설게만 느껴지는 두려움에 시린 차가움 서슬 퍼렇게 나를 흔들어 댄다 단단히 거머쥔 손 주머니에 깊숙..

향기메일/남에게 귀 기우릴 줄 아는사람

남에게 귀 기우릴 줄 아는사람 아침 저녁으로 차게 느껴지는 겨울바람 깊은 겨울을 입니다.~ 한해를 마감한 나뭇잎은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또 한해를 기약하는 앙상한 나뭇가지 만이 남아서 모진세월을 참고 살아 가는군요~ 고르지 못한 일기에 우리 행복님들 감기조심 하세요~ 자연의 ..

겨울이야기/겨울 노래/시

겨울 노래 겨울 노래 銀河水 눈물이 날 만큼은 아니다 가슴이 미어질 만큼은 아니다 모든 걸 버리고 싶을 만큼은 아니다 다만 어쩌지 못하는 아픔에 슬퍼한다 찬 하늘에 퍼지는 따뜻한 햇살에 저녁 노을빛이 창가에 머무를 때 누군가의 인생이 쓸쓸해 보일 때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가엾은 나목들..

겨울이야기/겨울 산정...

겨울 산정... *(*겨울 산정*)* 무에 그리 수려 하지도 못한게 남들 앞다투어 홍엽일색 일때 예쁜 이름 하나 얻은죄로 버티고 서있다 말라 비틀어진 은사시 나무 그곁을 지나는 나는 지나온 발자취 하나 하나 더듬고 올라 간다 산에 오르면 산을 닮아 선승이 되라는 팔자 였는데 숭엄한 경지가 눈아래 펼..

겨울이야기/12월이라는 종착역

12월이라는 종착역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

행복편지/저마다의 난롯불

저마다의 난롯불 저마다의 난롯불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 마음속에 난롯불을 하나씩 피웁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운 겨울을 보냅니다. "서울 데기 춥다면서." 걱정하며 아들네 집에 오신 부모님이 월세 옥탑방에 들어서실 때 모처럼 아내에게 큰소리 한 번 쳤습니다. "연탄..

겨울이야기/ 겨울로 가는 길

겨울로 가는 길 겨울로 가는 길 차가운 바람 나뭇가지 여위게 하고 여유롭던 들판이 허허로운 가슴이 되는 겨울로 가는 길 그 길에 따스한 기억 새롭게 하는 한 점 그림 같은 사랑의 모습 그려봅니다 가슴이 가슴을 안아주고 싶어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세상 그 세상 보이는 마음 사랑의 눈으로만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