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5

사랑편지/사랑이 싹틀 무렵

사랑이 싹틀 무렵 

 사랑이 싹틀 무렵 詩 / 靑松 권규학 빛보다 어둠이 좋을 때가 있다 그댈 만날 때면 코끝에 밀려오는 당신의 체취 차마 바로 맡아보지 못하고 낱낱이 드러나는 얼굴빛 이럴까, 저럴까 하마 마주 보지 못함에 마음 안에 갈등을 감추고 눈빛으로 진한 향기를 ..

향기편지/천년의 그리움

천년의 그리움 천년의 그리움 이효녕 하루를 살아도 그리운데 그대의 별이 되려고 천년동안 사랑하려고 하네 너무도 보고 싶어 어둠을 지나 꿈으로 가는 길 기억 속에 잠긴 추억이 낙엽으로 내린 뒤 얼굴 내미는 그대의 별 밤이 깊어 더 기다려지는 얼굴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텐데 가슴 가득 ..

사랑편지/그대를 위한 연가

그대를 위한 연가 그대를 위한 연가 그대가 한송이 꽃을 들고 오는 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 한 권의 책을 들고 오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분위기에 취하는 카페라든가, 호텔 커피숍 어느 구석진 창가의 그런 곳일지라도 삼등 열차의 포근한 눈빛으로 오는 그런 사람이라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

행복편지/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강물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

글,당신이 바람이라도 ..

당신이 바람이라도 좋겠습니다.. 당신이 바람이라도 좋겠습니다 글/이채 구름에 몸을 가린 달빛이 봄밤이 어여쁜 창가에서 나뭇잎과 숨바꼭질하는 밤 나 이렇게라도 당신 그리워 할 수 있어 달빛 한모금으로 가슴을 축입니다 당신은 저 달빛처럼 구름에 가리워졌어도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