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17

향기남/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

좋은글/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이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

믿음편지/나의 첫 기도 - 이해인

나의 첫 기도 - 이해인 나의 첫 기도 - 이해인 누워서도 하늘과 숲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의 작은 수방을 사랑한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나무들의 기침소리가 거침없이 들어와 나를 흔들어 �우는 새벽 나의 가슴에 풀물이 든다 송진 내음 가득한 솔숲으로 뻗어가는 나의 일상 너무 고요하고 평화스러워 늘..

행복편지/나를 길들이는 시간 -이해인

나를 길들이는 시간 나를 길들이는 시간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

세상이야기/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향기남/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해인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해인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이해인-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마음마저 부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 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

인생편지/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

행복편지/ 당신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니다

당신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니다 당신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니다 항상 잘 듣는 이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가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요?' 저의 사소한 문제들도 유심히 귀기울여 듣고 자신의 일처럼 염려하는 당신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