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4

사랑편지/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

가을이야기/가을 편지

가을 편지 가을 편지 이효녕 구절초 꽃이 핀 것이 화사하게 웃을 때 세상을 봅니다 꽃잎의 향기가 넘치는 곳에 이름 모를 풀벌레가 울고 울음 끝에 이르면 그리움이 어립니다 소리없이 멀리 가버린 사람이여 떠나간 빈자리가 더 넓어 보이는 것이 내 그리움이 더 깊어진 때문인지요 억새가 너울거리는..

향기편지/풀잎같은 설렘으로

풀잎같은 설렘으로 풀잎같은 설렘으로 가끔씩은 혼자서 시간과 함께하며 사색에 잠기고플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풀잎같은 설렘으로 가슴이 뜀은 내 사랑하는 단 한사람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이겠지요 언제 어디서고 그대를 생각하고 어느땐~잔잔함속에서~ 어느땐 폭풍의 전야제 같음속에서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