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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몰디브/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멜로디

향기男 피스톨金 2007. 7. 2. 00:34

 

                  [허니문] 몰디브,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멜로디


언제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예비 신혼부부의 스케줄은 더욱 그러할 터. 분주한 결혼 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함께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몰디브를 떠올려 보자. 이제 곧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밭에서 즐기는 망중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몰디브 바다를 바라보면 눈이 시리다. 짙고 선명한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왜 사람들이 몰디브를 '인도양의 진주'라 부르는지 수긍이 간다.

 

몰디브의 아름다움은 타고난 것인 동시에 강력한 의지의 결과물이다. 몰디브 정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환경보호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 훼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천연자원 개발은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는 산호 채굴과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을 죽이는 것이 금지돼 있다. 거북껍데기로 만든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불법이다.

 

1996년에는 생태계 재생을 위한 '백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과 같은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몰디브 바다는 여전히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몰디브 해변에 누워 뜨거운 태양 아래 몸을 맡기거나 그늘에 앉아 한가로이 독서를 즐겨보자. 하늘과 맞닿은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망중한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짧기만 하다.

 

즐거움은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객실 자쿠지에서 피로를 풀거나 해먹에서 낮잠에 빠지는 재미도 쏠쏠하다. 리조트 내 스파나 마사지숍에서 호사스러움을 만끽할 수도 있다.

 

마냥 늘어져 있는 것이 싫은 사람은 각종 해양스포츠를 경험해보자. 몰디브는 세계적으로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수중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산호와 열대어들이 기다리고 있는 해양 생태계가 수많은 다이버와 스노클러를 유혹한다.

 

모든 리조트에는 다이빙 센터가 있으며 초보자 코스부터 숙련자 코스까지 각종 프로그램이 다양한 언어로 운영되고 있다. 다이빙은 몇몇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수중카메라나 수중비디오 대여도 가능하니 자신만의 '물속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깊은 바다까지 나가는 것을 꺼린다면 스노클링에 도전해보자. 해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얕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신비로운 수중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이빙과 마찬가지로 몰디브의 모든 리조트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해저세계를 경험하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선다면 서브마린 투어를 해보자. 독일에서 만든 잠수함을 타고 누구나 편안하게 산호초와 열대어 무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핑과 낚시, 유리바닥 보트 항해, 선셋 크루즈, 아일랜드 호핑투어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을 할 수 있다.

 


△항공=현재 몰디브 직항편은 없으며 싱가포르를 경유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천~싱가포르 구간 6시간, 싱가포르~몰디브 구간은 4시간 정도 소요.

 

△기후=연중 25~30도로 기온 변화가 거의 없고 잔잔한 바람이 분다. 습도는 높은 편. 5~10월에는 남서풍이 불며, 북서풍이 부는 11~4월에 비해 비가 자주 내린다. 강렬한 적도 태양에 대비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블록과 선글라스를 챙겨 가도록 하자.

 

△술=이슬람 국가인 몰디브는 주류 반입이 금지돼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류를 챙겨 가더라도 공항에 맡겨야 한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허니무너에게 와인과 과일 바구니를 제공하기도 하니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자.

 

△상품정보=투어2000은 '스피드 보트, 몰디브 풀문 리조트 6일' 상품을 준비했다. 리조트에서 자유롭게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해변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여유롭게 허니문을 만끽한다. 공항에서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한다. 과일, 플라워 데코레이션 등 허니문 서비스 제공. 공항세ㆍ유류할증료 포함. 리조트에 따라 요금은 189만~229만원. 매주 토요일 출발.

(02)2021-2035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7-01 14:23 기사원문보기

[글 = 손영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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