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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섬/[허니문] 발리의 낭만 잊을 수 있을까

향기男 피스톨金 2007. 8. 29. 11:14

 

 

      [허니문] 발리의 낭만 잊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보무 당당한 신랑이 가족과 친지, 지인들 앞에서 새로운 삶을 향해 행진하는 특별한 의식, 결혼. 하지만 그 과정이 생각만큼 달콤하지는 않다. 식장에 들어설 무렵 신랑신부는 결혼식 준비에 몸과 마음이 이미 녹초가 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겪어본 선배들은 말한다. 웬만하면 허니문은 휴양지로 가라고. 그리고 덧붙인다. 허니문 장소로 발리만큼 좋은 곳도 없다고.

 

◆둘만의 은밀한 풀빌라

 

= 인천공항을 떠난 지 7시간 남짓 지났을까. 어느새 발리 관문인 덴파사르 응우라라이공항이 비행기 창 너머로 내려다보인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향한 곳은 포시즌 리조트. 발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리조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발리섬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시원하게 펼쳐진 짐바란 해안과 듬직한 아궁산이 연출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포시즌 리조트가 서 있다. 리조트 내에 들어서면 우아하게 다듬어진 정원이 가장 먼저 신혼여행자들을 매혹한다.

 

리조트는 발리 전통 건축양식을 살린 147채의 풀빌라와 7개의 빌리지로 조성돼 있다. 침실, 욕실, 거실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리석으로 장식된 욕실에는 고급스러운 욕조가 마련돼 있다. 야외 샤워시설도 눈길을 끈다.

 

대나무로 만든 통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샤워하는 느낌이 색다르다. 침실에는 TV, 오디오, DVD 플레이어, 개인금고가 있으며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열대숲이 우거진 개인 풀장도 만족스럽다. 한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리조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독서를 하기에도 좋다.

 

선베드에 누워 사랑하는 이와 밀어를 속삭이다 보면 일상의 무게는 온데간데없다. 고개를 들면 인도양 위로 해가 떨어지고 어느새 하늘은 까맣게 물든다. 낭만적인 발리의 밤, 과연 잊을 수 있을까.

 

◆울루와뚜 절벽사원에 들러

 

= 다음날 리조트 밖 보석들을 찾아 나선다. 발리가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볼거리 역시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둘러볼 곳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단순한 휴식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쟁이 신혼여행자들은 그래서 발리를 선택한다.

 

수많은 명소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울루와뚜 절벽사원이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더욱 늘었다.

 

11세기에 처음 세워진 사원으로 해발 75m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절벽 아래로 짙푸른 바다가 펼쳐지는데 전망이 어찌나 시원하게 트였는지 마음까지 탁 트인다.

사원을 둘러볼 때는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터줏대감인 원숭이들을 주의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순식간에 빼앗아 달아나기 일쑤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선글라스, 귀고리, 모자 등은 미리 빼두고 카메라도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원숭이에게 물건을 빼앗겼을 때에는 가이드에게 부탁하면 다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팁을 줘야 하니 미리 조심하는 것이 상책.

 

꾸따 비치에서 서핑을 즐긴 후 맛보는 나시고랭과 미고랭도 일품이다.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미고랭은 볶음국수다. 달걀, 고기, 채소, 간장소스 등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맛깔스럽다.

 

△항공=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서 인천~덴파사르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7시간 정도.

 

△언어=공용어는 인도네시아어이지만 발리인들끼리는 발리어를 사용한다. 세계적인 관광지여서 영어도 잘 통한다. 관광 분야 종사자 중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상품정보=레드캡투어는 '발리 허니문 포시즌 풀빌라 5일' 상품을 판매한다. 포시즌 리조트에 머물며 낭만적인 허니문을 즐기는 일정이다. 목각기념품, 과일바구니, 와인 증정. 아로마 스파ㆍ마사지 서비스 제공. 해양스포츠, 크루즈 투어, 아융강 래프팅 가능. 유류할증료, 공항세, 현지 가이드팁 포함. 요금 229만9000원부터. 매주 토ㆍ일ㆍ월요일 출발.

(02)2001-4760~5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8-26 14:08 기사원문보기

[손영미 여행작가]

 

 

       [허니문] 우붓에서 찾은 나만의 작품

우붓 지역은 발리 예술의 중심지다. 인도네시아 현지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외국 예술가들도 이곳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공방에서부터 현대적인 갤러리까지 곳곳에서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특히 회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발리 자연이나 사원, 동물, 여인 등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부터 난해한 추상 회화까지 다양하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세심히 둘러보면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통 공예품이나 액세서리, 의류, 가방 등을 판매하는 가게도 많다. 조잡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많지만 열심히 발품을 팔면 꽤 괜찮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가격 또한 천차만별. 느긋하게 흥정하는 것은 기본이다.

 

우붓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이 지역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숙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쉽게 둘러볼 수 있다. 우붓 양쪽 끝에는 몽키 포레스트와 우붓 왕궁이 자리 잡고 있다. 거리가 복잡하지 않아 조금만 다녀도 금세 길을 찾을 수 있다.

 

몽키 포레스트는 원숭이 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숲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발리 사람들은 원숭이를 신성하게 여기므로 원숭이를 위협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손버릇 나쁘기로 악명(?) 높은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원숭이들과 달리 이곳 원숭이들은 온순하다. 관광객의 물건을 빼앗는 일도 없으니 긴장할 필요가 없다.

 

          


           

                                           첨부이미지향기남그늘집 조심 조심요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