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PIC |
죽음으로 사랑을 맹세한 '사랑의 절벽'엔 관광객들 북적
해변서 200m 다리로 연결된 피시아이 수중전망대도 눈길
괌은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모든 것이 해결되는 리조트·호텔에 머물며 푹 쉬기에 좋고,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다.
최근에는 주말 시간을 보내려는 젊은 직장인도 많이 찾는 편이다.
괌의 관광명소는 투몬지역에 몰려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사랑의 절벽이다.
원주민인 차모로족 연인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차모로 청년을 사랑하던 차모로 여인이 부모의 강요로 스페인 장교와 결혼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된 두 연인은 몰래 섬을 빠져나가다 걸리게 되자 이 절벽에서 머리를 묶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는 것이다.
죽음으로 사랑의 맹세를 지킨 차모로 연인의 사연이 전해져서인지 신혼여행을 온 이들이 많이 보인다.
절벽 위에는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하며 울리는 사랑의 종이 있다.
바로 앞 투몬만의 전경도 좋다.
스페인 광장에는 스페인 식민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북마리아나제도의 가돌릭 본산인 아가나 대성당이 볼 만하다.
괌에서 가장 큰 건축물로 야자수와 잘 어울려 있다.
종교적 행사나 예배가 있을 때는 신도들로 성황을 이룬다.
1년에 한 번씩 성모수태제란 종교행사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총독 부인이 방문객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했다는 초콜릿 하우스도 있다.
흰색의 벽에 붉은 색의 기와를 얹은 모습이 단정하다.
투몬 호텔가 중심에 플레저 아일랜드가 있다.
플레저 아일랜드는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위락시설.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가상현실세계 테마파크인 게임웍스,세계에서 제일 긴 터널식 실내 수족관인 언더 워터 월드,라스베이거스 형태의 극장식 식당 샌드캐슬과 플래닛 할리우드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피시아이 마린파크에도 들러볼 만 하다.
해변에서 200m의 다리로 연결된 피시아이 수중전망대는 2중 통유리창를 통해 열대어와 산호를 구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다이버가 먹이를 주면 물고기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유리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걸어다니는 시워커 체험도 재미있다.
아프라항에는 아틀란티스 잠수정이 기다린다.
셔틀보트를 타고 15분쯤 바다로 나가 승선하는 잠수정은 최대 45m까지 잠수,수심에 따라 달리 분포하는 바다생물을 보여준다.
섬 남부에는 차모로족의 전통 생활방식을 볼 수 있는 이나라한 마을이 있다.
직물을 짜고 코코넛 사탕과 과자,소금과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괌에는 체류형 리조트·호텔이 많다.
PIC가 대표적이다.
라켓볼,스쿼시,미니골프,양궁 등 40여 가지에 달하는 레포츠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 도우미인 클럽메이트에게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도 운영한다.
저녁이면 차모로 전통 디너쇼인 '퍼시픽 환타지 디너쇼'도 즐길 수 있다.
하얏트리젠시호텔도 이름나 있다.
플레저 아일랜드,샌드캐슬,면세점 등이 가까이 있다.
특히 호텔 앞에 펼쳐진 해변이 그림 같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8-20 09:56 
향기남그늘집 조심 조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