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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하와이 크루즈, 푸른 바다와 대자연의 만남

향기男 피스톨金 2007. 9. 10. 12:21

 

    하와이 크루즈, 푸른 바다와 대자연의 만남
카우아이섬 북서부 나팔리 해안=550만년 동안 비바람에 의해 깎인 해안절벽.(높이 1218m / 길이 21㎞)

크루즈,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자 맑은 하늘에 안개비가 내린다. 레이(꽃목걸이)를 하고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서서히 지상낙원 하와이를 실감한다.

밴을 타고 이동한 선착장에선 승선과 함께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

 

승무원이 선내 구석구석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레스토랑 11개, 바 9개를 자랑하며 극장, 수영장, 자쿠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을 보여준다. 메인데크에는 고급스러운 샹들리에와 아트리움이 고전미를 더하고 스위트룸, 오션뷰룸, 팬트하우스 등 마치 일급 호텔을 보는 듯하다.

 

크루즈 여행의 진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기항지에 정박하고 있는 배의 창밖으로 대자연의 장관이 연출된다. 눈 비빌 틈도 없이 카메라부터 집어들고 발코니로 달려나가 사진찍기에 바쁘다.

 

매일 아침마다 스테이트룸에는 'Freestyle Daily'가 꽂혀 있다. 크루즈 내 행사 소식지로 마티니 할인, 댄스경연대회, 장기자랑, 미술작품 경매,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기항지 관광에 앞서 아침식사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허기를 달랜다. 머릿속에는 기항지 관광의 기대감에 식사에 속도를 내지만 어차피 정해진 시간과 일정 아닌가.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가져본다.

 

기항지 관광 대신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날이면 골프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도 하와이 크루즈가 가져다 주는 기쁨이다.

 

◆바다 위의 낭만과 향연

 

= 배로 돌아오면 미리 예약 해두었던 스파가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조금 더 흥미거리를 찾으려 커다란 선상을 방황하니 대형 체스게임과 농구코트, 퍼팅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자쿠지 안에는 가족모임을 하는가 하면 선베드에는 열대 과일음료를 마시는 나홀로족도 모두가 평화로워 보인다.

 

크루즈가 기항지를 떠나 태평양 한가운데 들어서면 로밍했던 휴대폰은 아예 먹통이 된다. 일상을 잊고 완벽한 휴식을 추구하라는 뜻으로 위안을 삼으며 씨익 웃어 본다. '그래 휴대폰, 너도 쉬어야지.' 과감하게 트렁크 가방에 던져 넣고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

 

정찬파티가 열리면 조금은 격식을 갖춰서 캐주얼 정장을 입는다.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메뉴에는 고급음식의 대명사 달팽이 요리도 보인다. 옆 동료가 한마디 거든다. '이런 건 무조건 먹어야 해'라고….

 

양식 일식 중식 철판구이 등 다양한 저녁식사를 즐기고 나면 크루즈는 본격적으로 분주해진다. 극장에서는 토크쇼로 웃음바다가 되어 있고, 피아노 바에는 10여 명이 둘러앉아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나이트클럽에서는 댄스경연 대회가 열리고 맥주바에서는 가라오케로 흥을 돋운다. 소란함을 피해 밖으로 나와 보니 피트니스클럽과 선상트래킹을 하던 사람들이 어우러져 일몰의 판타지에 환호를 보낸다.

 

그동안 봐왔던 하늘보다 낮게 떠 있는 달, 태평양 한가운데서 느끼는 따스한 밤바람, 손에는 차가운 유리잔에 온더록스.

 

◆오아후

=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섬으로 하와이 인구 120만명 중 80%가 거주하고 있다. =

프리스타일 크루즈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호는 하와이 4개 섬 오하우ㆍ빅아일랜드ㆍ마우이ㆍ카우아이를 연결하는 기항지 관광

금융기관, 대학, 종합병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호놀룰루 유적지와 와이키키 해변을 중심으로 호텔 면세점이나 아웃렛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하와이의 자랑인 와이키키 해변은 서핑을 하러 오는 관광객도 많지만 공수된 모래로 조성된 인공 백사장이기도 하다.

 

잘 정돈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가미카제(神風)'로 유명한 진주만을 만날 수 있다.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 공격으로 침몰한 USS애리조나호와 희생자 1177명을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마우이

 

= 한때 고래잡이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10여 개 챔피언십 골프코스와 초현대식 리조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해안선이 4.8㎞에 이르는 카나팔리와 아웃도어 레저 리조트 와일레아는 마우이에서 꼭 가봐야 할 코스 중 하나.

 

해안도로를 벗어나 세계 최대 휴화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서는 전혀 색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높이가 3055m, 분화구 지름만 14㎞다. 구름이 발 아래 있는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다운힐과 사람 손이 닿으면 죽는다는 은검초를 볼 수 있다.

 

◆빅아일랜드

 

= 활화산 킬라우에아 분화구가 있는 화산국립공원에 가보자. 화산섬의 생성과정을 면밀히 볼 수 있으며 대지를 휘감고 있는 용암 흔적 사이로 아직도 흰 연기들이 올라온다. 담뱃불을 가까이 하니 연기가 더욱 선명하다. 척박한 용암재를 뚫고 자란 초록색 나무들과 불의 여신이라 불리는 '펠레' 형상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차를 타고 용암과 바다가 만나는 곳까지 내려가서 파도가 치는 장관도 볼 만하다.

 

화산섬 빅아일랜드는 독특한 지질과 기후가 결합해 코나 커피와 마카다미아 너트를 생산한다. 특히 마카다미아 너트는 1946년 첫번째 나무를 심은 이래로 하와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품목이 됐다.

 

◆카우아이

 

= 대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섬으로 마크 트웨인이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극찬한 와이메아 캐니언을 감상하자.

수백만 년 동안 지각변동과 풍화작용으로 빚어진 협곡으로 시간대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와 넓은 바다가 보고 싶다면 포이푸 비치를 추천한다.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안 인근에서 바다표범이나 도마뱀을 볼 수도 있고, 서쪽 인근에는 지표가 갈라져 생긴 틈으로 수십m 조수를 뿜어내는 스파우팅 혼을 볼 수 있다.


카우아이섬의 하이라이트는 21㎞에 이르는 나팔리해안 절벽을 감상하는 것. 협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뾰족한 그림자 형상들은 기후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되며 바다에서 크루즈로 만끽할 수 있는 파노라마이기도 하다.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수용인원=승객 2144명

승무원 1000명

2005년 6월 건조

8만1000t급

데크 15층

길이 280.59m

객실 1073실

◇일부 레스토랑 이용시 간단한 정장을 입어야 하며 선내 카지노 시설은 없다.

◇대부분 식사는 크루즈 비용에 포함되지만 알코올 음료는 유료다.

◇하와이는 미국 비자가 필요하며 선내에서 신용카드를 오픈해야 한다.

◇기항지 관광시 선글라스, 선블록, 긴팔 옷 등을 준비하자.

◇토요일 출발. 여행기간은 총 9일.

 

(선내 7일ㆍ기내 1일)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까지 대한항공 직항 8~9시간 소요.

◇하와이 크루즈 상품 문의=

예카투어 : (02)516-2277

www.yecatour.com

혜성관광 : (02)319-2700

www.flycruise.kr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9-09 13:50 기사원문보기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는 '하와이 4개섬 크루즈 9일' 상품을 11월 17일부터 총 6회, 선착순 20명에 한해 199만원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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