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중국여행

중국여행/신비와 풍요가 물든 오색 샹그릴라‥'중국 윈난성'

향기男 피스톨金 2007. 9. 17. 18:00

 

         신비와 풍요가 물든 오색 샹그릴라‥

 

                      '중국 윈난성'




중국 서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소수민족의 보고 윈난성(雲南省).남으로 베트남,라오스와 인접해 있고 서로는 미얀마와 맞닿아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 풍요로운 곳이 많아 유토피아,샹그릴라로 곧잘 비유된다.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근면한 노동과 지혜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눈부신 문화와 다채로운 민족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에게 젖줄인 란찬강은 청해 탕굴라산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으로 흘러든다.

'동방의 다뉴브강'으로도 부른다.

고대와 현대문화가 융합돼 더욱 빛나는 윈난의 곳곳은 찬연한 산천풍광과 소박한 소수민족의 순수성 때문에 여행방랑객들이 가장 동경하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쿤밍

쿤밍은 운귀고원 중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도시로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곳이다.

사시사철 봄처럼 따뜻해 예로부터 '봄의 도시'라고 부르고 있다.

쿤밍 도심에서 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500리 호수 '전지'는 쿤밍분지에 박힌 하나의 진주격이다.
푸른 파도 출렁이는 거대 호수 전지와 울창한 서산의 어울림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서산은 해발 1900~2300m에 이르는 산봉우리들이 40㎞가량 이어져 있는 명산 중 하나다.
북쪽의 화정사로 시작해 남쪽 용문에 이르기까지 명,청 이전의 고대 건축물들이 즐비해 서산의 인기를 더한다.

금전명승지에 있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금전'도 볼만하다.
시내에서 11㎞ 거리의 명봉산에 있다.
높이 6.7m에 넓이 7.8m,무게 250t에 이른다.

금전의 정교한 조각은 수백년 전 윈난의 동 제련기술과 건축공예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동전이 햇빛을 받아 금처럼 빛난다해서 금전이라고 한다.
쿤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승지가 바로 석림이다.

세계적 관광지로 손색없는 석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곳에 들어서 돌 봉우리를 따라 걷노라면 마치 미궁의 선경을 체험하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검봉지,연화봉,망봉정은 장관 중의 장관이다.
소수민족인 이곳 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6월24일이면 함께 모여 횃불절을 지낸다.

낮에는 다양한 민속놀이,저녁에는 우등불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석림을 찾은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진풍경을 연출한다.
쿤밍에서 90km가량 떨어진 구향도 들러볼 만하다.
해발 1900m 전후의 아름다운 종유동굴로 종유동굴의 고향 '구향'이라 불린다.

생성시기는 약 6억년 전.기괴한 종유석과 희귀한 식생환경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리장

윈난의 서북부는 광활한 대지가 만들어낸 설산이 장관이다.
옥룡설산,하바설산,백마설산,태자설산,매리설산이 우뚝 솟아 장엄함을 뽐낸다.
여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금사강,노강,란찬강을 이루며 거대한 물줄기를 아래로 흘려보낸다.

윈난의 샹그릴라로 알려진 리장은 산세가 험하고 깊은 대자연의 품속에 파묻혀 있다.

설산기슭에 자리잡은 여강고성 대연진은 약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대연진의 건축물은 백족과 한족의 건축 양식을 합쳐 납서족의 독특한 양식을 구성해 낸다.

깨끗하고 맑은 옥룡의 물은 북에서 흘러 옥교를 지나면서 두 갈래로 나뉘고 여기에서 파생된 세 개의 지류는 고성으로 흘러들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대연진을 동방의 베니스라고 하는 이유다.
리장의 대표적 설산이 옥룡설산이다.
구름 속을 꿰뚫은 옥룡설산은 해발 5595m.하늘을 찌를 듯 선 신기한 설산의 웅장한 자태는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

만년설의 장엄함을 머리에 인 설산의 신비는 왜 많은 이들이 샹그릴라로 부르는지를 짐작케 한다.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의 협곡인 호도협의 거센 물줄기도 꼭 보아야할 장관이다.
리장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호도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0m밖에 안 된다.
'호랑이가 내려와 한 번만 발 구르면 뛰어넘는다'고 해서 '호도협'이라고 부른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9-17 09:02
기사원문보기

 

 

           

  

         

                 
 

    

                                        향기男그늘집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