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말레이

말레이시아 랑카위, 갈색 독수리의 섬 /쿠알라룸푸루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0. 8. 12:23

 

       말레이시아 랑카위, 갈색 독수리의 섬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돋보이는 랑카위는 푸른 안다만해와 접해있다

말레이시아의 숨겨진 보석, 랑카위.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이 돋보이는 휴양지다. 랑카위의 매력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 랑카위의 순수한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빛나는 99개 섬

 

= 살라맛 다탕! 말레이어로 '환영한다'는 의미다. 랑카위에 가면 유난히 푸른 자연이 우리를 반긴다.

 

안다만해가 품은 섬 가운데서도 유난히 빛나는 보석 같은 섬,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본토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랑카위는 랑카위제도의 주도다. 랑카위제도는 크고 작은 99개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썰물 때가 되면 섬이 105개로 늘어난다고.

 

랑카위제도는 수많은 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섬과 섬 사이를 일주하는 아일랜드 호핑투어의 인기가 높다. 작은 배를 타고 여러 섬들을 둘러보며 그에 얽힌 전설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랑카위제도는 예부터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전설의 섬'이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

 

섬 일주와 더불어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이글피딩은 놓쳐서는 안 될 이색체험이다. 미리 준비한 먹이를 던지면 갈색 독수리들이 쏜살같이 날아와 먹이를 낚아채간다.

 

갈색 독수리는 일반 독수리보다 몸집이 작으니 긴장할 필요 없다.

독수리는 랑카위제도의 상징으로 '랑카위'라는 지명 역시 독수리에서 비롯됐다. 고대 말레이어로 랑(lang)은 '독수리', 카위(kawi)는 '갈색'이라는 뜻이다.

 

바닷길을 통해 랑카위로 들어오면 금방이라도 바다를 향해 날아오를 듯한 독수리상과 마주하게 된다. 다타란 랑, 일명 '독수리 광장'으로 불리는 곳에 세워진 이 독수리상은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 수교를 기념해 북한이 선물한 것이라고.

 

랑카위 명물이 된 이 독수리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이제 랑카위 여행의 필수코스가 됐다. 밤이 되면 독수리 광장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까지 더해져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작은 지상 낙원 '쉐라톤 리조트'

 

임신한 여인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임신한 처녀의 섬’이라는 이름이 붙은 플라우 다양 분팅.


= 온전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은 랑카위. 그렇다면 리조트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 리조트 중에서도 랑카위 서쪽 해변에 위치한 쉐라톤 비치 리조트는 프라이빗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라 휴식을 취하기 좋다.

 

리조트 내에 마련된 시설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쉐라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훌륭하다. 리조트를 '작은 지상 낙원'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

 

각 리조트 객실마다 넓은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푸른 바다와 하늘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새로운 메뉴로 구성된 뷔페가 준비된다. 낮에는 해변이 내다보이는 야외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저녁에는 노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수많은 전설이 담긴 신비의 섬

 

= 랑카위 외에 다른 섬을 구경해보고 싶다면 '플라우 다양 분팅'으로 향해보자. 랑카위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플라우 다양 분팅은 '임신한 처녀의 섬'이라는 뜻으로, 멀리서 섬을 바라보면 산봉우리 모습이 임신한 여인이 누워 있는 형상이다.

 

플라우 다양 분팅 한 가운데는 '타식 다양 분팅'이라 불리는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열대우림 한가운데 폭 안겨져 있는 영롱한 호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아이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던 여인이 이 호수의 물을 마신 뒤 임신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임신을 계획 중인 커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호수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호숫가에 마련된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면 된다. 호수 주변에는 유령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구아 랑시르, 즉 '반시 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해양레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베라스 바사 섬은 고운 모래밭이 인상적인 곳이다. 랑카위 남쪽에 위치한 파야섬은 아름다운 색깔을 지닌 산호와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맹그로브투어 또한 랑카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맹그로브 숲이 우거진 정글 속 늪지대를 배를 타며 지나가는데, 도중에 만나는 다양한 야생동물 모습이 흥미롭다.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이 우거진 정글 속 늪지대를 오가며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항공=대한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에서 인천~쿠알라룸푸르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6시간 15분 소요.

 

△메르데카 데이=말레이시아는 1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중 가장 의미를 두는 행사 중 하나는 메르데카 데이다. 메르데카 데이는 영국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독립기념일인 8월 31일을 중심으로 약 한 달간 축제가 지속된다.

 

△쇼핑=랑카위는 면세지역으로 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취재협조=말레이시아관광청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10-07 14:17 기사원문보기

 

 

   [휴양지] 다양함으로 채색된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수도로 현대식 건물과 옛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 발을 디뎠다면 이곳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중 한 건물은 우리나라 건축회사가, 다른 한 건물은 일본 건축회사가 건설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평소에는 푸르스름한 빛을 내지만, 특별한 국가 행사가 있는 날이면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되어 다양한 색깔로 변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두 빌딩 사이를 연결하는 41층에 위치한 스카이 브리지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는데, 제한적으로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지상 175m 높이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고 싶다면, 서둘러 대기표를 받아놓는 것이 좋다.

 

쿠알라룸푸르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최대 번화가인 부킷빈탕으로 향해보자. 기념품, 옷,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각종 상점을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호텔 등이 줄지어 있다.

 

부킷빈탕의 볼거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답게 히잡을 쓴 말레이시아 여성, 차도르로 몸을 가린 중동 여성, 터번을 두른 인도 남성, 중국인, 유럽인 등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저녁에는 노천카페에 앉아 맥주 한잔을 마시거나 여독을 풀수 있는 전신 마사지를 받아도 좋겠다.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10-07 14:17 기사원문보기

 

 

            


Donde Voy (어디로 가야 할까요) - Chyi Yu

          

 

                 
     

                                        향기男그늘집
                                            
첨부이미지